한국의 '샐러리맨 신화', 평사원에서 억대 연봉의 대기업 CEO로!?
재벌의 세습 경영이 자리 잡은
한국의 기업 문화이지만,
혈연 없는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자신의 능력만으로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이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내부 승진형 CEO이자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이들을 소개할게요!😄
[쌍방울] 김세호 대표
지난 4월 1일 김세호 대표가 쌍방울의 대표 이사로 선임되었습니다. 2003년 공채로 쌍방울에 입사해 영업사원으로 일을 시작한 지 18년 만에 쌍방울의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인데요.
그는 영업, 기획, 마케팅, 매장관리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으며, 입사 2년 차가 되던 대리 시절에는 달마다 수여하는 우수 영업사원상을 한 해에 11번이나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임원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2019년, 쌍방울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공모전으로 '내가 쌍방울의 경영진이라면?'이란 미래비전에 대한 공모였습니다.
김세호 대표는 “변화가 없으면 이대로 주저앉는다. 해외 시장과 속옷을 연계한 신사업 개척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고 이것이 이사회의 지지를 받게 되어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1년 후 2020년 4월, 쌍방울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되자 42살의 젊은 나이로 대표에 선임되었습니다.
[넥슨] 이정헌 대표
게임 업계의 샐러리맨 신화로 유명한 인물이죠. 평사원으로 시작해 15년 만에 대표의 자리에 오른 넥슨의 이정헌 대표이사입니다.
2003년 게임 기획자로 입사해 네오플 조종실 실장, 피파실 실장, 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사업실무부터 사업총괄 임원까지 두루 거친 사업분야 전문가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정헌 대표는 넥슨을 대표하는 FIFA온라인3의 출시와 흥행을 이끌었는데요.
피파 실장 시절 당시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던 박지성과 기성용 선수를 홍보 모델로 삼았으며, 영국 프리미어 리그 경기장 전광판에 한글로 피파 광고를 내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게임 업계에서 보기 드문 비개발자 출신의 최고경영자로 경영 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샐러리맨 신화로 통하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을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입니다.
그는 1966년 삼성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입사 3년 차가 되던 해, 당시 이병철 회장이 삼성전자 설립을 위한 팀을 구성했고 전자공학을 전공했던 그도 이 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렇게 삼성전자의 창립멤버로 시작을 하게 된 것이죠.
그는 삼성전자에서 흑백 TV와 컬러 TV의 개발을 주도했으며, 33세의 젊은 나이에 VCR 개발을 담당하는 이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 없는 VCR을 개발하는 등 삼성전자의 VCR 사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죠. 덕분에 1997년 삼성전자 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8년, 삼성전자 고문으로 물러나기까지 12년간 최고 경영자로 삼성전자를 이끌어 왔으며 총 42년을 삼성에서 일한 샐러리맨입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평사원인 직장인들 중
최고의 자리를 꿈꾸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앞서 소개한 그들도 입사한 당시부터
대표의 자리를 꿈꾸진 않았을 겁니다.
능력은 기본,
일에 대한 열정과 노력, 성실함을
모두 갖췄기에 최고의 자리가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
모두의 인정을 받아
평사원에서 대표의 자리에 오른
그들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 썸네일 출처: 주간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