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하다는 '키토 김밥' 이상과 현실
밥 대신 달걀이 잔뜩 들어가
다이어트 김밥으로 유명한
'키토 김밥'
마침 집에 달걀이
잔뜩 있는 게 아니겠음...?
이거슨 모다...?
키토 김밥을 만들란 것이다.
키토 김밥의 기본 레시피는
'베이컨'을 속 재료로 쓴 것이나,
나는 집 냉장고를 털어
만들어보기로 함.
오늘의 준비물...!!
고추 참치, 오이, 소시지,
달걀 10개, 김밥용 김
속 재료는 있는 거
아무거나 가능함.
아무거나 일단 꺼내
아무거나 맛있는 걸로
아무렇게나 말아~
(feat. 아무 노래 아닌 '아무 김밥')
먼저,
허공에서 춤추듯 한 손놀림으로
달걀 10개를 탁탁 까서
거품기로 휙휙 풀어줌.
보통 달걀 10개면
약 10장 나온다는데,
나는 6장 나옴.....
계속하다 보니 나름 요령이 생겨
점점 예쁜 지단이 나오니
요알못 동지 여러분 기죽지 말라우!!!
(두꺼워서 안 찢어졌겠지..)
이렇게 오이랑 달걀을
채썰어주면 되는데,
오이는 채칼을 이용하면
매우 매우 편하니
집에 채칼이 있다면
애용해보도록...!!
※ 손 다치지 않도록 주의..!! ※
마지막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면 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음........
옆구리 터지는 것은 물론,
썰다 터져 벌임.. ㅠ_ㅠ
SNS에선 예쁘게만 하던데...
이것이 현실인가...
소시지 버전은 망해서
재료량도 확확 줄이고
고추 참치 버전으로 재도전함.
그런데.. 고추 참치는 비추.
양념이 다 새어 나와서
손이 고추 참치 양념 범벅이 됨^^
비록 SNS 같은 비주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엄... 나름....
키토 김밥(?)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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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김밥이라고 해주라....
아쉬우니,
얼떨결에 딱 한 조각 건진
소시지 키토 김밥으로
기분이라도 내보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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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요리 똥손의 업적이 쌓였지만,
나날이 향상된(?) 요리실력으로
다시 찾아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