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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기어(N)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3가지 상황

조회수 2020. 7. 23. 1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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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에 비해 확실히 조작하기 쉽습니다. 주행에 적절한 기어를 일일이 넣어야 하는 수동변속기와 달리 자동변속기는 주행 시 D단, 주차 시 P단, 후진 시 R단만 넣으면 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P-R-N-D 중에서 N(중립)단은 도대체 언제 사용하는 것일까요? 마이클과 함께 중립기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 3가지에 대해 알아봐요!


1. 이중주차 시

이중주차란 주차된 차량의 주위에 다른 차량으로 주차를 한다는 뜻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차를 막고 주차한 마지막 차주는, 다른 차주가 손으로 밀어 차를 옮길 수 있도록 기어를 중립(N)으로 놓고 주차해야 합니다. 당연히 주차 브레이크는 해제해 놓아야 밀었을 때 차가 움직일 수 있겠죠?

하지만 스마트키 +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P단에서만 시동이 OFF 되며,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는 N단으로 기어를 옮길 수 없는데요. 이 경우에는 변속레버 주위의 SHIFT LOCK RELEASE 버튼을 이용하면 시동을 끈 후에도 기어를 중립기어로 옮길 수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한데요. 시동이 꺼진 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SHIFT LOCK RELEASE 버튼을 누르면서 기어 레버를 N단으로 옮기면 됩니다.


이중주차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위의 방법을 잘 숙지하시고, 연락처는 꼭 남겨 주세요! 또한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매너입니다.


2. 장시간 정차 시

'신호 대기 시 기어를 중립에 두면 연비에 도움이 될까?'라는 궁금증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것입니다. 실제로 국립환경과학원의 실험에 따르면, 기어를 중립으로 둔 경우 약 18~38%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다만 이는 '신호 대기 중 소모되는 연료의 절감 효과'로 운전자가 연비가 좋아짐을 느끼기에는 미미한 수준으로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3분 이상 긴 정차 시'에는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는 것이 확실히 연비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한편, 3분 이내의 짧은 정차 시 잦은 기어 변속은 동력 손실로 인한 연비 하락과 변속기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기어를 중립에 놓고 있다가 신호가 바뀌는 것을 깜빡하여 급하게 D로 옮기고 출발할 경우, 변속기에 심한 충격을 줄 수 있으니 이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립상황에서는 긴급상황시 적절한 대처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미한 연료 절감 효과 보다는 변속기 보호와 안전을 위해서라도, 정차시 웬만하면 D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죠?


3. 자동세차/긴급상황 시

중립기어(N)는 자동세차를 이용할 시에도 사용됩니다. 자동세차기에는 크게 '세차기 이동식 자동세차(Roll-over)'와 '차량 이동식 자동세차(Tunnel)', 두 종류가 있는데요. '세차기 이동식'의 경우 차는 정지해 있는 있고 세차기가 차의 앞뒤로 움직이며 세차를 하는 방식으로 기어를 P에 위치해야 합니다.


반면 위 사진과 같이 '차량 이동식(터널형)' 자동세차는 기계가 자동차의 바퀴를 이동시키면서 세차를 하기 때문에, 기어를 중립(N)에 놓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야 기계가 차를 밀 수 있습니다.

한편, 중립기어(N)는 사고가 나서 견인차로 차를 옮겨야 할 경우에도 사용됩니다. 기어를 중립(N)에 두면 견인차로 끌었을 때 바퀴만 굴러가게 되므로 차에 무리 없이 견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P단으로 놓았을 경우, 변속기 자체가 잠겨버리기 때문에 이 상태로 견인을 한다면 차가 움직이지 않거나 차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엔진이 고장 나 주행이 불가능한 비상상황에서도 중립기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에 하나 철길 건널목에서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기어를 N으로 두고 밀어서 재빨리 빠져나올 수 있겠죠?


생각보다 중요한 중립기어(N)의 역할. 내 차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안전하고 오래도록 내 소중한 차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200만 운전자들과 묻고 답하며 편하게 차량관리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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