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공회전으로 에어컨만 틀면 차에 안 좋을까?

조회수 2020. 8. 24. 07: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자동차 에어컨 없이는 1분도 버티기 힘듭니다. 그런데 운전을 하고 있을 때는 상관없지만 차를 정차시킨 상태에서 에어컨을 작동시키기 위해 계속 공회전 상태에 두는 건 뭔가 꺼려지는데요.


이래도 내 차에는 괜찮은 걸까요?


1. 공회전은 내 차에 좋지 않다

먼저 오랜 공회전 상태는 내 차 엔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정차 상태에서의 엔진 작동으로 불필요한 연료 소모가 되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주행풍이 없어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엔진 냉각이 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엔진오일 압력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 엔진오일이 잘 순환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엔진오일의 윤활 기능이 잘 일어나지 않아 엔진 마모 가능성이 증가하며, 엔진오일이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됩니다.

출처: 현대자동차 매뉴얼

때문에 제조사 매뉴얼에서도 장시간 공회전을 가혹 조건으로 명시하고 엔진오일 교체주기를 더 빠르게 가져가라고 권장하고 있죠.


2. 공회전은 환경에도 좋지 않다

환경부에 따르면 자동차 1대가 1일 10분씩 연간 300일을 공회전 할 경우 약 1만 3천 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연간 8천6백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대기오염 완화와 같은 거창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지하주차장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의 공회전은, 사람들에게 배기가스를 노출시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하죠. 그래서 시•도 별로 공회전 제한 지역을 지정해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가장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경우 시내 전역이 공회전 제한 구역이며, 지하주차장, 학교, 터미널 등은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 기온에 따라 예외 조항이 있다
(feat. 그래도 사람이 먼저)

하지만 요즘과 같이 너무 더운 날씨거나 반대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공회전 제한 예외 조항도 있는데요.

기온이 영상 25℃ 이상이거나 영상 5℃ 미만일 경우에는 공회전 제한 시간이 기본 2분에서 5분까지 늘어납니다.


만약 기온이 영상 30℃ 이상이거나 영하인 경우에는 제한 없이 공회전 상태에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 수 있다는 사실!


이와 같이 기온이 비정상적일 경우에는 공회전 상태에서 에어컨, 히터를 틀어도 제약이 없지만, 되도록이면 잠깐 동안만 사용해 모두를 배려하는 운전 생활이 되는 게 좋겠죠?


운전자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운전자 법규, 차량관리 정보. 200만 운전자가 사용하는 마이클 앱에서 제한 없이 확인하세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