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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일 요란하게 망한 영화.txt

조회수 2018. 12. 29.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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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무 어워즈] 대세부터 진상까지, 2018 영화계 키워드 10

1월부터 12월까지, 올해 영화계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키워드를 준비했다.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빌런부터, 과대포장으로 실망을 안긴 졸작, 무책임한 행보를 보인 진상까지. 2018년에도 참 다사다난했다.

사진 NEW,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올해의 과대포장 – ‘염력’ ‘인랑’

1월 개봉한 ‘염력’은 13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한 블록버스터다. 하지만 개봉 이후 관객의 혹평을 받으며 흥행 참패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0만에도 미치지 못한다. 사정은 7월에 개봉한 ‘인랑’도 비슷하다. 강동원, 한효주가 출연한 160억 대작임에도 겨우 89만 명을 동원했다. 연상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이라는, 믿고 보는 연출자들의 굴욕이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

# 올해의 역주행 – ‘서치’ ‘완벽한 타인’

반면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을 일궈낸 작품들도 있다. 8월 개봉한 ‘서치’는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한국계 배우 존 조 주연작임에도,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신선한 구성에 힘입어 개봉 4일만에 2위에 올라섰으며, 일주일째에는 1위를 달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294만 명이다. ‘완벽한 타인’ 역시 손익분기점 180만명의 중소 규모 영화이지만, 170억 대작 ‘창궐’을 누르고 528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올해의 빌런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타노스

매력적인 빌런은 정의로운 주인공 보다 더 매력적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조슈 브롤린)가 그러하듯이. 세상의 질서를 위해 인피니티 스톤을 수집하는 타노스는 결국 우주의 절반을 날려버렸다. 조슈 브롤린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캐릭터다.

사진 롯데컬처웍스

# 올해의 진상 – 김지수

작품 홍보를 해야할 시기에 잘못된 처신으로 구설에 오른 스타도 있다. ‘완벽한 타인’에 출연한 김지수다. 그는 새벽까지 과음을 하느라 영화 홍보 인터뷰에 40분이나 지각을 했다. 인터뷰가 보통 50분 단위로 진행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불참인 셈이다. 게다가 김지수는 과거 술과 관련한 물의를 2번이나 일으킨 전력이 있다. 데뷔 30년을 바라보는 베테랑답지 않은 처신이었다.

사진 롯데컬처웍스, 맥스무비 주지훈 항목

# 올해의 대세 – 주지훈

2018년 충무로에서 뭘 해도 되는 사람은 단연 주지훈이었다. 1,227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인과 연’을 시작으로 ‘공작’ ‘암수살인’까지 출연작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게다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최고 기대작인 ‘킹덤’ 역시 2019년 1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 UPI 코리아

# 올해의 귀요미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블루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동물도 있다. 6월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등장하는 블루다. 주인공 오웬 그래디(크리스 프랫)과는 오랜 유대관계를 형성한 사이다. 이들 사이에는 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블루가 오웬의 냄새와 소리를 기억해내면서 재회에 성공했다. 게다가 블루는 오웬의 믿음직한 조력자였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맥스무비 ‘데드풀2’ 항목

# 올해의 욕쟁이 – 데드풀

욕과 드립만 찰지게 날려도 성공한다? 속편으로 돌아온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그 주인공이다. 말끝마다 욕을 달고 사는 마블이 낳은 가장 불량한 히어로는 어른들만 웃을 수 있는 유머로 5월 극장가를 휩쓸었다. ‘데드풀2’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37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맥스무비 ‘너의 결혼식’ 항목

# 올해의 로맨스 – ‘너의 결혼식’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가 가뭄이던 극장가에 단비가 내렸다. 8월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은 ‘건축학개론'(2012) 이후 6년 만에 개봉한 첫사랑 소재 로맨스 영화다. 282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손익분기점 15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로맨틱 코미디 역시 경쟁력이 있는 장르임을 보여줬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맥스무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항목

# 올해의 용두사미 –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올해 모두가 웃었던 건 아니다. 11월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퇴장했다. 466만 명이 본 ‘신비한 동물사전’의 속편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134분짜리 예고편’이라는 평을 받아들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최종 성적은 241만 명이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맥스무비 ‘보헤미안 랩소디’ 항목

# 올해의 덕후몰이 – ‘보헤미안 랩소디’

아이돌 그룹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 영화도 있다. 밴드 퀸의 일대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다. 10월 개봉작임에도 연말까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N차 관람’ 열풍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개봉 이후 무려 네 번의 역주행을 통해 1위를 탈환했다. 12월 26일(수)까지 누적 관객은 881만 명이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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