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가 되어버린 팝스타들

조회수 2019. 12. 10. 1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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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 고양이' 테일러 스위프트-제이슨 데룰로, '캣츠'로 연기 도전한 팝스타들

음악 영화 ‘스타 이즈 본’(2018)으로 연기에 도전한 팝 가수 레이디 가가는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연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본업이 가수인만큼 ‘쉘로우(Shallow)’를 비롯한 여러 트랙의 OST를 훌륭히 소화했고, 제6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 ‘스타 이즈 본’의 OST로만 두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파격적인 콘셉트의 실력파 팝스타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레이디 가가의 행보에 ‘스타 이즈 본’은 새로운 방점을 찍어준 영광스러운 도전이었다.

레이디 가가와 마찬가지로 영화에 도전하는 팝스타들이 점차 많아지며, 최근에는 스크린에서 의외의 얼굴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2월 개봉하는 뮤지컬 실사 영화 ‘캣츠’는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수많은 인기곡을 양산한 제이슨 데룰로가 영화의 주역으로 활약한다. 두 가수는 실제 뮤지컬 공연에서의 분장보다 더 사실적이고 촘촘한 고양이 CG를 입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4대 뮤지컬 중 동명의 뮤지컬을 재구성한 영화 ‘캣츠’는 또 다른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2012)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톰 후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등의 뮤지컬 명작들을 제작한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영화판 ‘캣츠’에서도 기획 및 작곡에 참여해 무비팬과 뮤지컬팬 모두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음악에 전념해온 호감도 높은 두 명의 팝스타가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캣츠’는 화제를 모았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6년 데뷔 이래 전세계적으로 5000만 장의 앨범과 1억 5000만에 이르는 싱글 판매를 기록하며 21세기 가장 성공한 팝 아티스트로 정점을 찍었기에, 그의 예기치 못한 영화 출연은 관객들에게 더욱 이례적으로 다가왔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기 도전은 ‘캣츠’가 처음이 아니다. 신인 시절인 2010년 로맨스 옴니버스 영화 ‘발렌타인 데이’에 짤막하게 출연했으며, 2014년 SF 영화 ‘더 기버: 기억전달자’에서 조연으로 활약했지만 연기를 계속 이어나갈 정도의 존재감을 발휘하진 못했다. 2019년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중인 테일러 스위프트는 ‘캣츠’에서 가장 관능적인 암고양이인 봄발루리나 역을 통해 다시 한번 연기에 도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캣츠’의 제작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손을 잡고 새로운 넘버를 공개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직접 작사에 나선 ‘뷰티풀 고스트(Beautiful Ghosts)’는 가사와 선율 모두 캣츠 특유의 서정적이고 황홀한 감동을 배가시키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뮤지컬 ‘캣츠’는 이미 ‘메모리(Memory)’를 비롯한 여러 명곡을 배출한 작품이지만, 테일러 스위프트가 부르는 영화판 신곡 ‘뷰티풀 고스트(Beautiful Ghosts)’로 새로운 역사를 더했다.

‘겟 더티(Get Dirty)’ ‘위글(Wiggle)’ 등의 인기곡을 배출한 가수 제이슨 데룰로는 반항아 럼텀터커로 등장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봄발루리나 캐릭터와 ‘밀당’을 선보인다. 제이슨 데룰로는 연기 경력이라곤 그동안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짤막한 장면들이 전부지만, ‘캣츠’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바람둥이 럼텀터커 역을 맡았다. 뛰어난 노래 실력과 춤 실력을 지닌 제이슨 데룰로가 관능적이고 반항적인 숫고양이의 매력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캣츠’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제이슨 데룰로 외에도 제니퍼 허드슨, 주디 덴치, 이드리스 엘바, 이안 맥켈런, 제임스 코든 등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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