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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극장가 해동시킬 기대작

조회수 2020. 6. 29. 11: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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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코로나19 뚫은 '#살아있다'..다음 주자는?

영화 ‘#살아있다’가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100만 관객을 넘겼다. 지난 2월 개봉작 이후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살아있다’가 최초다.


그동안 극장가는 코로나 19로 인해 얼어붙었다. 신작 개봉은 전무했고, 잠정 휴업에 들어간 극장도 있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주춤해지자 극장 영업은 재개됐고 국내 상업영화가 조금씩 개봉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영회차 조절과 상영관 내 자리 띄어앉기는 진행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살아있다’의 100만 관객 돌파는 극장 활력에 고무적인 상황이다.

7월 중순부터 여름 극장 대전이 시작된다. ‘반도’를 비롯해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관객들이 기다리는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개봉일을 확정한 작품은 ‘반도’다.


‘반도’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부산행’ 4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전대미문의 부산행 재난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전직 군인 정식(강동원)을 필두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더욱 거세진 좀비와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 그곳에서 탈출하려는, 들개가 된 생존자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할 예정이다.


‘부산행’에서 맨몸으로 좀비들과 싸우는 인간들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쾌감을 줬다면, 이번에는 총기 액션과 카체이싱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또 좀비와 인간이 벌이는 사투를 게임으로 즐기는 인간 이하의 인간들의 모습으로 또 다른 생각할 거리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첫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로 관심을 받았다. 7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강철비2: 정상회담’도 여름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7년 개봉한 ‘강철비’와 세계관을 같이하는 속편으로 내용은 이어지지 않는다. 전작에서 북한 진영으로 등장했던 정우성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남한 진영이었던 곽도원은 북 쿠데타의 주동자 호위총국장 역을 맡았다. 여기에 북 최고 지도자 역으로 유연석이, 미국 대통령 역으로 앵거스 맥퍼이든이 출연한다.


전작에서 북 쿠데타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가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후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전작에서 남북 문제를 정면에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남과 북에 미국, 중국, 일본까지 가세해 한반도 전체 문제로 확장시켰다. 개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여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역시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당초 7월 개봉이었지만 개봉 일정을 조정했다.

이 작품의 기대점은 바로 황정민과 이정재다. 영화 ‘신세계’에서 뛰어난 케미스트리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이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기 충분하다. 여기에 ‘오피스’로 칸 국제영하ㅗ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는 홍원찬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이제 시작이다. ‘#살아있다’가 어느정도 극장가 활력을 되찾아놨다. 과연 ‘반도’와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얼어붙은 극장가를 완벽히 녹여낼지 올 여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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