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사전으로 덕후몰이 제대로 한 에즈라 밀러의 내한 (feat. SOAIF)

조회수 2019. 3. 27. 16: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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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칼럼니스트 남민영ㅣ구성: 공연반장)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선하면서도 어두운 매력의 크레덴스 베어본을 맡아 애처로운 연기를 선보인 에즈라 밀러.


짠내가 폭발하는 신들린 연기 덕에 신비한 동물사전 덕후들의 심장을 폭발시킨 장본인인데요.  

이미 ‘케빈에 대하여’, ‘월 플라워’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자신의 영역을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맡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는 배우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 크레덴스와는 정반대의 캐릭터인 DC 코믹스의 비글 히어로 ‘플래시’로도 활약하며 ‘저스티스 리그’에도 출연했었죠.

덕후들의 성지라 불리는 코믹콘이 2018년 한국에서도 개최 하였고, ‘플래시’로 활약하는 에즈라 밀러도 한국을 찾았는데요.


당시 비글 히어로답게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여 팬들의 심장을 또 한 번 흔들어 놓았었죠.


다정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무한정의 사랑을 쏟아 ‘덕후마음을 가장 잘 아는 배우’라는 아름다운 수식어도 획득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개봉했을 때에는 내한 일정이 없는데도 사비를 털어, 한국팬들과 깜짝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됐습니다.


함께 ‘신동사’에 출연한 배우 수현과는 영화를 찍으며 절친이 되어서 서로 자주 안부를 묻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덕후들의 심장 사정 따윈 아랑곳하지 않는지 에즈라 밀러가 이번에도 또 한 번 깜짝 놀랄 매력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그가 이끄는 3인조 밴드 ‘썬즈 오브 언 일러스트리어스 파더’의 내한 공연이 바로 그것이죠

사실 에즈라 밀러는 자신의 친구 2명과 오랫동안 밴드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코믹콘을 위한 첫 내한때도 ‘썬즈 오브 언 일러스트리어스 파더’ 콘서트를 열어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린 바 있습니다.


드럼과 싱어를 담당하는 에즈라 밀러는 밴드와 함께 한글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맞춰 입고 무대에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하네요.


역시나 덕후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덕잘알’의 면모가 돋보이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듯 5월 4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USAGAY’ ‘Sanskrit’ 등 썬즈 오브 언 일러스트리어스 파더의 대표 곡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꾸며질 예정입니다.


장르 퀴어를 자칭하듯 그들의 음악은 포크, 힙합, 펑크 등 장르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이 큰 매력인데요.


밴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자신들의 라이브 영상이나 공연, 뮤직비디오들을 업로드해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주말마다 작은 펍에서 공연을 여는 등 소소한 일상을 즐긴다고 하네요. 주말에 펍에 가면 에즈라 밀러는 보는 삶이라니.. 무슨 복이죠?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점은 썬즈 오브 언 일러스트리어스 파더가 음악을 비롯한 모든 예술을 통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인데요.


에즈라 밀러는 재차 자신의 성정체성은 ‘게이가 아닌 퀴어’라고 당당하게 밝히며 성역할 등 젠더 이슈에 대해서 소신 있는 발언을 해왔죠.


그와 함께 하는 이 밴드 역시 사회의 모든 소수자에게 자유와 사랑 그리고 변화를 그들의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합니다.


여성의 옷이든 남성의 옷이든 구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길 원한 에즈라 밀러의 독특한 패션세계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일견 이해가 가지 않나요?

‘신비한 동물사전 그린델왈드의 범죄’로 배우 수현과 인터뷰를 할 당시, 수현에게 인종차별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를 막아서던 에즈라 밀러의 모습이 단순한 정의감에서 비롯되지 않았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역할로 본인을 규정짓지 않고, 사회의 가장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 배우, 에즈라 밀러.


무대 위에서 그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5월 4일 그와 함께 자유의 모든 것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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