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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생 김지영은 서점 안간다?" 요즘 동년배들의 책읽기

조회수 2019. 12. 10.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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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독서 인구 고령화"


요즘 출판계에서 가장 걱정하는 이슈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최근 국내 독서인구 연령층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죠.


교보문고의 아래의 표를 보면 실감하실겁니다.

출처: 매일경제

오프라인 주력 서점인 교보문고 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점 yes24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예스24에서 40대 독자 구매 비중은 44.2%, 30대는 24.8%를 기록한 반면 20대는 12.8%에 불과했죠.


정말 20대는 책을 안 읽는 걸까요?

놉! 놉!
서점의 20대 비율이 줄었다고 해서 "책을 안 읽는 것"으로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읽는 방법'이 달라졌죠.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요즘 20대 동년배들이 책 읽는 방법"

'읽는 것'에서 '사는 것'으로...

지난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책 기억하시나요?

바로 이 책입니다...

출처: yes24

친숙한 캐릭터와 짧은 글귀로 20대의 감성을 저격했죠. 요즘 젊은 친구들의 '덕질하는 문화'에 완벽히 부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캐릭터 또 생각나는거 있지 않으시나요?

펭수 에세이는 아직 출간도 하지 않았습니다. 12월 19일 출간을 앞둔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예약 판매만으로 연간 베스트셀러 13위에 올랐죠!


펭수 에세이 인기 현상은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닌 '갖는 것'으로 생각하는 문화와도 연결돼 있죠. 굿즈(goods)로서의 책의 시대가 열린겁니다.

독서, 꼭 혼자해야 하나요?

유료 북클럽 회원 수 2만명을 돌파한 `트레바리`의 성공은밀레니얼의 독서 스타일을 정확히 짚고 있습니다. 이들은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선' 지갑을 아낌없이 열죠. 

출처: 트레바리

4개월 멤버십에 21만원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회비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큰 성공을 거둔 트레바리. 이 모임 비지니스의 핵심에는 '혼자 있고 싶지만 또 외로운건 싫어하는' 요즘 트렌드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습니다.


이러한 20대의 심리코드를 맞춰 출판사들도 모임 비지니스를 만들고 있는데요. 

출처: 마음산책 트위터

마음산책 출판사는 지난해부터 자체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쟁률이 7대1에 달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독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다 보면 20대 독자가 많죠.


책 = 인싸템

밀레니얼들의 '무언가를 인증하는 것을 좋아하는 문화'도 책과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 11월 15~17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20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홍대에서 독립출판을 펴내는 출판인들 모임으로 시작한 이 행사는 11회째를 맞아 예술가·출판인 220팀이 참여하는 소위 `인싸`들의 축제로 커졌죠.


2019 언리미티드 에디션

여기에 밀레니얼은 특별한 서점을 찾는 서점 기행에도 적극적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북스타그램` `#서점스타그램` 등으로 검색되는 게시물이 280만개를 넘습니다.

부산 이터널저니, 서울 한남동 스틸북스, 서울 성북동 부쿠, 속초 동아서점 등 유명세를 얻는 독립서점이 점점 늘고있죠.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닌

'소유' 하고 '체험'하는 밀레니얼의 독서 문화

이전과 다른 뭔가 또 다른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네요!


재밌게 보셨나요? 이것도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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