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사람 운반한다" 유인 드론 기술 어디까지 왔나?

조회수 2019. 12. 12.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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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타는 드론이 있다?

엥? 드론은 원래 '무인' 아니었나요?

드론에 사람이?

네! 찾아보니 사람이 타는 드론이 있습니다!

출처: Volocopter 유튜브 캡처

지난 10월 30일 독일 항공기업 볼로콥터가 `볼로드론(VoloDrone)`이란 이름을 붙인 새로운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원격 조종은 물론 자율주행이 가능한 볼로드론은 약 200㎏의 화물을 싣고 55㎞를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죠. 드론의 높이는 2.3m, 직경은 9.2m. 볼로콥터는 "시험비행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Volocopter 홈페이지

볼로콥터는 지난 8월 조종사 없이 운행 가능한 에어택시인 `볼로시티(VoloCity)`를 공개하기도 했죠. 여기에 10월 영국 항공업체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사람 3명을 태우고 시속 80㎞로 하늘을 날 수 있는 드론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개발돼 공개된 드론 종류만 200여 종. 단지 공상과학(SF) 영화 속 일이라고만 여겼던 `드론택시`가 현실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안전성이 확보되는 2030년이 되면 무한한 하늘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성장하는 '에어택시 시장'

이착륙에 많은 공간이 필요한 헬리콥터, 날개가 기다란 기존 비행기는 에어택시로 부적합합니다. 화석연료를 태워 `흡입-압축-폭발-배기` 과정을 거치는 강력한 엔진도 문제죠.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이라는 문제로 에어택시 서비스를 엿보던 기업들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출처: Volocopter 홈페이지

문제는 '배터리'

'유인 드론' 상용화의 가장 큰 장벽은 배터리로 보입니다. 전기배터리의 용량은 한계가 있어 헬리콥터나 비행기처럼 먼 거리를 이동하기 어렵죠. 물류나 사람을 태워 드론의 중량이 무거워지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더 줄어드는데요. 


현재 배터리 기술로 드론이 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50~80㎞. 그래서 '도심` 내에서만 물류와 사람을 나르는 드론, 이를 `어반 에어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UAM)`라는 말이 등장했죠.


업계에서는 드론의 이동거리를 도심으로만 한정한다면 시장에서 원하는 서비스 수요의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적극적인 '우버'와 '보잉'

현재까지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역시 우버입니다. 6개 항공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죠.


우버가 공개한 스펙은 환상적입니다. 시속 240㎞로 이동이 가능하며 최대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죠. 내년 상용판매를 목표로 하는 보잉도 올 초 자사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을 공개한 바 있죠. 

비록 공개한 비행시간은 1분에 불과하지만 개발이 완료되면 80㎞ 가까이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이에 뒤질세라 에어택시 개발을 발표하면서 UAM사업부를 신설했죠.


갈수록 상용화에 가까워지는 '에어 택시'

언제쯤 지상의 교통체증 없는 시대를 맞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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