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회사'가 신제품 발표하면서 사과부터 하는 이유

조회수 2020. 6. 22. 1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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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출처: 켈로그 코리아 유튜브 캡처
농심켈로그가 신제품 '파맛 첵스'를 공개했습니다.


생소한 조합인 대파와 시리얼.


도대체 '파맛 첵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요? 


출처: MBN 뉴스 캡처
사건은 무려 16년 전인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농심켈로그는 '첵스 나라의 대통령 선거'라는 이벤트를 기획했는데요.
출처: MBN 뉴스 캡처
밀크초코 맛의 '체키'와 파맛의 '차카' 등 두 캐릭터가 후보로 출마했고, 체키의 승리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소비자들이 '재미'로 차카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준 것입니다. 졸지에 생각지도 못한 '파맛 첵스'를 출시해야 할 상황이 돼버린 것이죠.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당황한 농심켈로그 측은 온라인 외에 ARS, 현장 투표 등을 돌연 추가해 선거 결과를 뒤집어버렸습니다.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소비자들은 이를 '부정선거'라며 비난했습니다. 이후 파맛 첵스 사건은 각종 부정선거 이슈가 있을 때마다 소환되곤 했는데요.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소비자들은 재치 있는 방법으로 이 사건을 기억하고자 했고, 이는 온라인에서 유행처럼 번져나갔습니다.
출처: 농심켈로그
적극적인 소비자들의 행동은 결국 파맛 첵스의 출시를 이끌어냈습니다. 부정선거 16년 만에 결국 민주주의가 승리하게 된 것이죠.
출처: 농심켈로그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첵스 파맛은 오곡으로 만든 기존 제품에 파맛을 활용해 중독성 있는 달콤 짭짤한 맛을 배가시킨 제품입니다.
출처: 농심켈로그
16년이라는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기 위해 여주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대파를 활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고 합니다.


적극적인 소비자의 힘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파맛 첵스'.


이처럼 신제품 출시나, 광고 모델 기용 등에

소비자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처: 농심 유튜브 캡처
대표적으로는 최근 농심 새우깡의 모델이 된 가수 '비'의 사례가 있습니다.
출처: 농심 유튜브 캡처
'깡'이 신드롬을 일으키자 새우깡 모델로 비를 발탁하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쇄도했고, 농심 측은 이에 화답해 비를 모델로 기용한 것입니다.
출처: 오리온
이외에도 소비자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단종됐던 과자가 다시 생산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의 바람에 기업이 화답해

원하는 제품이 출시되고,

광고모델까지 기용되는 현상.


소비자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흥행과 재미를 모두 잡고 있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시리얼 민주주의'가 결국 승리했다?... 16년만에 탄생한 '첵스 파맛'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심희진 기자 / 신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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