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만큼 맛있게 맥주 마시는 방법, 답은 맥주잔에 있다?

조회수 2020. 9. 8.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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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좋은 와인을 구했을 때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요?


바로 그 와인에 어울리는 ‘와인 잔’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와인은 레드와 화이트, 드라이와 스위트 등  

종류별로 전용 잔이 존재합니다.


혀와 와인이 닿는 면적, 

온도 조절, 향 보존 등 

잔을 통해 조절해야 하는 요소가 

종류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와인처럼 잔에 따라

풍미가 달라지는 술은 또 있습니다.


위스키나 칵테일이 아닌, 보다 친숙한 술인데요.


바로 ‘맥주’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반 주점이 아닌 맥주 전문점을 가면

맥주마다 전용 잔을 줍니다.


맥주 역시 종류에 따라

즐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죠.


서로 다른 모양의 잔들은

각 맥주에 알맞게 거품을 보존해

맥주 맛을 극대화해줍니다.

황금빛 라거는 파인트 잔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라거(Lager)는 전 세계 맥주의 대부분이 속하는 맥주 종류입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으로 카스, 하이트, 테라나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등이 대표적입니다.


라거의 전용 잔은 파인트(Pint) 잔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완만하게 좁아지는 밋밋한 형태의 잔입니다. 입구가 넓어 한 번에 많은 양을 들이킬 수 있는데, 덕분에 라거의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밀맥주는 월드컵 트로피에

출처: 비어케이 홈페이지

독일에서 유래한 밀맥주는 보리 대신 밀로 만든 맥주입니다. 독일의 에딩거나 벨기에의 호가든이 유명하죠.


밀맥주 전용 잔인 바이젠(Weizen)불룩한 상단과 큰 키가 특징입니다. 위에서 아래까지 활처럼 휜 모양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닮았습니다.


불룩한 윗부분은 밀맥주 특유의 쫀쫀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모아주고 향을 보존하여 맥주에 풍미를 더해줍니다. 바이젠에 밀맥주를 따르면 거품이 솜사탕처럼 차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PA는 물결무늬 잔에

출처: nVINO 홈페이지

IPA(India Pale Ale)는 에일의 한 종류입니다. 19세기 영국인들이 인도에서 즐기기 위해 만든 맥주로, 높은 알코올 도수와 쓴 맛이 특징입니다.


IPA 전용 잔은 온도 유지가 잘 되고 탄산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 IPA의 진한 향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밑동에 있는 물결무늬는 맥주 거품이 지속되게 돕는 기포를 발생시킵니다.


IPA 전용 잔을 이용할 땐 와인처럼 잔을 살짝 기울여 남은 맥주를 천천히 돌려주는 스월링(Swirling)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맥주 표면과 공기가 만나 향이 살아나기 때문이죠.

출처: 롯데온 홈페이지, nNVINO 홈페이지, Leffe 홈페이지
좌측부터 튤립 잔, 스타우트 잔, 고블릿 잔

이외에도 다양한 전용 잔이 있습니다.


향이 센 에일은 바깥쪽으로 퍼진 형태의 튤립 잔을, 영국식 다크 에일인 스타우트는 스타우트 잔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수도원 맥주인 아비에일은 전용 잔으로 성배 디자인의 고블릿 잔이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맥주와 어울리는 전용 잔 사용!

맥주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었습니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친구들과, 혹은 혼자 맥주 한 잔 할 때,


전용 잔에 따라 마시며

시원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맥주 겉핥기] 맥주 맛의 종착역은 차이나는 `글라스`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최기성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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