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과 트럼프, 같은 '타임지 100인'이지만 비교되는 두 사람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감독이 타임지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봉준호 감독은
배우 틸다 스윈튼의 추천을 받아
지도자, 예술가 부문에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올해 선정된 100인 중
칭찬이 아닌 독설 가득한 추천사로
눈길을 끄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트럼프를 추천한 진짜 이유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한 인물은 타임지의 선임기자이자 백악관 출입기자인 브라이언 배넷입니다.
그는 추천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과오를 짚었습니다.
허물을 숨기기 위해 전직 보좌관들에게 특혜를 베풀고, 정치적 라이벌을 위협했다고 명시한 부분이 대표적입니다.
또 코로나의 심각성을 무시하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것도 언급했습니다.
모두까기 인형의
신랄한 비판
배넷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 문제의 결과인 산불,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각종 환경 규제를 철폐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4년간 3명의 대법관을 보수 인사로 지명해, 사법 판단의 이념적 토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엔 인종차별 시위대와 공권력이 날카롭게 맞서도록 하여 스스로를 '법과 질서의 수호자'로 부각했다고 일갈했습니다.
타임 선정 100인이긴 한데…
문재인 대통령은 정은경 청장의 리더십이 빛나는 이유로 '전문가로서 자신의 일을 다하는 품위'를 꼽았습니다.
반면 배넷은 트럼프를 추천한 이유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계산이 실제로 세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죠.
그러면서 "지난 4년 간 트럼프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각종 안전장치를 무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더로서 타임지 100인에 선정된
정은경 청장과 트럼프 대통령.
같은 명단에 올랐지만
다른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은 아닌 것 같네요.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TIME의 독설…트럼프를
`세계 영향력 100인`에 선정한
진짜 이유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이재철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