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완판" 코로나에도 난리난 '이상한' 여행 상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중 화제가 된 건
‘도착지 없는 비행 여행’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탔는데 내리질 않네?
‘도착지 없는 비행 여행’은 말 그대로 도착지 없이 하늘만 돌다 오는 여행입니다.
비행기에서 하늘만 보다 오는 게 무슨 재미일까 싶기도 한데요.
최근 아시아나 항공이 출시한 ‘A380 한반도 일주비행’이 20분 만에 완판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과연, 그 많은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비행기’만’ 타는 여행을 떠난 걸까요?
‘하늘 위의 마이바흐’,
언제 타보겠어?
가장 큰 이유는 여행에 사용된 A380이란 비행기 기종입니다.
‘하늘 위의 마이바흐’라고 불리는 A380은 해외 비행에만 사용되는 최고급 비행기입니다.
실내는 복층으로 되어 있고, 2층엔 샤워 스파시설까지 갖췄죠.
덕분에 A380의 퍼스트석과 비즈니스석의 가격은 300만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아시아나 항공이 A380의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여행 상품을 출시하자 수많은 ‘여행 장인’들이 몰린 것입니다.
그냥 하늘만 보는 게 아니네?
단순한 비행에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습니다.
우선 비행고도를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단풍이 물든 설악산과 오대산, 동해바다, 제주도를 더욱 생생히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화, 게임, TV를 즐기고 싶은 승객들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마련됐죠.
비행의 꽃인 기내식으론 파스타와 닭가슴살 요리가 제공됐습니다.
식사 후엔 동남아 왕복 항공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복불복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척트립’ 아닌
리얼 트립을 하는 그날까지
도착지 없는 비행 여행은 여행하는 ‘척’ 할 수 있다는 뜻에서 ‘척트립’으로 불립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선택한 새로운 여행 방식이기도 합니다.
어딘가로 훌쩍 떠날 수 없는 요즘, 잠시나마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은 힐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의 기사
20분 완판신화 `도착지 없는 비행`…
직접 해봤습니다를
참고하여 제작했습니다.
[신익수 기자 / 김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