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늦게 할수록 내 캐리어가 더 빨리 나온다? 비행기 수화물 궁금증 5
비행기를 탈 때, 최소 1개 이상의 짐을 가져가게 되는데요. 기내로 들고 갈 수 없는 물품들이 있어 수화물로 보내게 됩니다. 운 좋게 내 짐이 일찍 나올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염없이 컨베이어 벨트를 바라보고 있어야 해서 <비행기 수화물>은 어떻게 보내지고, 받게 되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오늘은 비행기 수화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릴게요.
비행기 탑승 시, 허용된 수화물 범위는?
비행기를 탈 때, 기내용과 화물용으로 구분해서 짐을 보내게 됩니다. 무료 수화물 허용량의 경우, 대부분 항공사가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항공권 등급 및 요금, 탑승 구간에 따라 허용되는 크기와 무게가 달라지는 거죠.
보통 기내용은 가로 세로 폭 합계 115cm 이하, 12kg 이하입니다. 화물용은 가로 세로 폭 합계 158cm 이하, 23kg 이하로 수화물을 1~2개 정도 허용합니다. 그 이상 무게의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하셔야 해요.
체크인 늦게 할수록 빨리 나온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수화물은 공항에 체크인하는 순서대로 실릴 테니, 체크인을 늦게 할수록 바깥쪽에 들어가고 맨 마지막에 체크인 한 사람의 짐이 가장 먼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화물 탑재 순서는 체크인과 관계가 없다고 해요.
대형 항공사의 경우, ‘좌석 등급순’으로 수화물 나오는 순서를 결정합니다.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 비즈니스 클래스 → 항공사 멤버십 → 이코노미 클래스 순으로 수화물이 탑재되는데요.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무작위로 짐이 실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복불복인 거죠.
저비용 항공사 탑승 때, 수화물을 일찍 받으려면?
그렇다면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는 어떨까요?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고객이 수화물을 일찍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유료예요. 제주항공은 국내선 3천 원, 국제선 5천 원의 ‘도어 사이드’ 수화물 서비스가 있고요. 진에어는 2만 원 상당의 ‘지니 플러스’ 수화물 우선 서비스가 있습니다.
로드 마스터, 무게로 배치
보통 수화물 탑재는 앞쪽부터 뒤쪽으로 채워지는데요. 항공기의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맞춰주며 수화물을 안전하게 최대한 많이 탑재하기 위해 로드 마스터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승객들의 탑승 수속이 끝나면 수화물 적재 책임자(로드 마스터)가 화물 팔레트와 컨테이너 등의 무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비행기의 무게 균형에 맞게 화물 적재를 지시하게 됩니다. 이 지시에 따라 짐을 싣다 보면 내 짐이 어느 위치에 실릴지는 사실 알 수가 없게 되는 거죠.
체크인 때 카운터 직원에게 ‘Fragile(깨지기 쉬움)’ 표지를 붙여 달라고 하면 나중에 짐이 빨리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간혹 이런 짐은 따로 분류해뒀다가 맨 마지막에 싣기도 하지만 앞서 짐이 실리는 위치가 대부분 유동적이기 때문에 맞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수화물 분실 시 어떻게 할까?
- 마지막 탑승 항공사에 신고
그렇다면 아무리 기다려도 내 수화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 환승을 했다면 마지막 탑승한 항공사 직원을 찾아가 수화물 신고 접수를 하시면 됩니다. 수화물 접수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수화물표’인데요. 일부 항공사의 경우 수화물표를 소지하지 않으면 신고 접수나 배상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화물 표는 짐을 찾을 때까지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야겠죠?
- 수화물 신고 및 이의제기 기한
대부분 항공사의 수화물 도착 지연은 목적지 도착일로부터 21일 이내, 파손 및 분실 신고는 7일 이내 신고해야 합니다.
- 수화물 번호 꼭 확인하세요!
비슷한 가방을 혼동해 남의 위탁 수화물을 잘못 가져가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때, 수화물 번호를 확인하시면 정확하게 짐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알고 싶었던 비행기 수화물 궁금증 해결! 유익한 정보들 기억해 두셨다가 비행기 이용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