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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까르푸 철수한 대한민국, 코스트코는 이것이 달랐다!

조회수 2019. 11. 26. 1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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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양평점 내부/사진=김설아 기자

글로벌 유통업계의 무덤. 전 세계 유통 챔피언인 ‘월마트’와 ‘까르푸’를 무너뜨린 한국시장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만큼 국내 소비자들이 까다롭다는 얘기인데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만을 보면 코스트코에겐 이 같은 말들이 예외로 받아들여집니다.

◆월마트, 까르푸… 현지화 전략 실패

전문가들 역시 월마트와 까르푸가 철수한 배경으로 ‘현지화 실패’를 꼽는데요.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어설픈 현지화 전략을 썼다가 실패했다는 분석이 중론입니다.

월마트는 신선식품보다 바코드가 부착된 가공식품을 매대에 올려놓고 팔았고 까르푸도 공산품 중심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상대적으로 신선식품 제공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코스트코 내부/사진=김설아 기자

반면 코스트코는 자체 차별화된 기준을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경영원칙을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첫번째 포인트가 싼 가격, 낮은 마진율입니다.

코스트코는 일반 브랜드 제품 마진율 상한선은 14%, 자체상표(PB)인 커클랜드시그니처(커클랜드)는 15%를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또 하나의 차별화 포인트는 효율성입니다.

다양한 비즈니스나 제품군을 확대하지 않고 철저하게 효율화 전략을 펴는 데서 경쟁력을 찾는 것이죠.

핵심은 소품종 대량 판매입니다.

월마트의 취급 품목이 약 15만개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코스트코 물품은 4000여 종류에 그칩니다.

좋은 품질의 제품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입니다.

상품도 지속적으로 교체합니다.

고정된 카테고리 안에서 아이템을 취급하되 타깃 고객군과 밀접하게 연관시켜 상품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코스트코는 상품 선별 시 카테고리별로 ‘중, 고가’에 속하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고르고 상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용량·묶음 상품을 많이 취급합니다.

코스트코는 또 ‘1국가 1카드’를 원칙으로 합니다.

경쟁을 통해 선정된 단 한곳의 카드사에 독점적 혜택을 제공하면서 카드수수료를 낮추는 방식이죠.

◆‘반품샵’ 통해 재고처리… 수도권에 50여개

코스트코는 재고자산 회전율도 다른 업체들에 비해 높아 재고 처리 역시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매출액을 평균재고자산으로 나눈 지표인 재고자산회전율은 최근 5회계연도 간 21.4~23.2 수준으로 이마트의 재고자산회전율(15.0~19.5) 보다 높습니다.

그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코스트코 매장의 재고 상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중소형 매장입니다.

코스트코 매장에서 반품 처리되거나 시즌을 넘긴 이월 상품 등을 주로 판매합니다.

코스트코로부터 재고 상품을 낮은 단가에 매입한 판매사업자(벤더)들이 소매 판매장에 마진을 붙여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코스트코 매장의 최종소비자가에 비해 20~80%까지 저렴한 것이 특징이죠.

“유료 회원제여서 비회원 고객들이 사지 못했던 제품들을 우회해서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재고 처리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유통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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