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넘게 투자했는데".. 울고 싶은 쌍용차

조회수 2020. 2. 5. 16: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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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4년간 3500억원을 투자해 야심차게 선보인 준중형SUV ‘뷰티풀 코란도’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죠.

코란도C 이후 8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해 주목받았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했습니다.

기존 강자인 투싼, 스포티지가 건재했고 셀토스까지 가세하면서 빛을 잃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비슷한 차급의 경쟁상대가 더 추가됩니다.

쉐보레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트레일블레이저를 최근 출시했습니다.

르노삼성은 회사의 명운이 걸린 XM3의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죠.

5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뷰티풀 코란도의 국내 판매대수는 1만6957대입니다.

사측이 세운 연간 목표 판매대수인 3만대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데요.

지난해 2월 출시 당시 뜨거웠던 초기반응을 이어가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뷰티풀 코란도는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계약건수 3000대를 돌파한 바 있는데요.

주력 모델인 티볼리보다도 계약대수 증가속도가 빨랐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벽이 너무 높았습니다.

뷰티풀 코란도는 노후화 모델인 투싼, 스포티지가 꽉 잡은 준중형SUV 수요를 빼앗지 못했죠.

여기에 준중형SUV 수요까지 넘본 소형SUV 셀토스의 등장까지 더해져 성장이 정체됐습니다.

쌍용차가 목표로 잡은 연간 3만대를 기록하기 위해선 매월 최소 3000대씩을 팔아야 했지만 지난해 단 한차례로 이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코란도의 월 최다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기록한 2514대인데요.

올해도 코란도는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쉐보레는 판매가격이 1995만원부터 시작하는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차세대 크로스오버SUV XM3를 이달 데뷔시킵니다.

“올해 경쟁상대가 더 늘어나면서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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