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괜히 취소".. 쏘렌토에 분노하는 소비자들

조회수 2020. 2. 25. 16:0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해 고객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사진=기아차

사전계약 하루 만에 사전계약을 전격 중단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규모 집단소송은 없지만 계약취소와 같은 고객이탈 사례는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기아차는 이번 사태로 금전적 손실과 브랜드 가치 하락이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쏘렌토 관련 커뮤니티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취소 사태'를 성토하거나 계약을 취소했다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그랜저처럼 대기기간이 긴 차를 3개월 이상 기다렸다가 중도 취소하고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갈아탄 소비자들이 분노하는 글도 게재됐는데요.

해당 소비자는 “2019년 11월에 팰리세이드 계약하고 21일 오전 예시일이 나왔는데 그걸 취소하고 쏘렌토로 계약했다”며 “하지만 2시간 만에 이런 사태가 일어나 매우 당황스럽다”고 성토했습니다.

해당 소비자가 팰리세이드를 재계약 할 경우 다시 6개월을 대기해야 합니다.

차를 받는 데 총 9개월 이상 걸리게 되는 셈이죠.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나올 것이란 소식을 듣고 작년부터 신차 구매를 미뤄왔던 소비자들의 불만도 상당수 올라왔습니다.

한 소비자는 "싼타페를 15년 이상 타서 작년에 갈아타려 했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 소식에 6개월 이상 기다렸다"며 "하지만 쏘렌토와 이제 끝"이라고 전했죠.

쏘렌토 계약을 아예 취소하겠다는 글들도 상당수 게재됐습니다.

하이브리드 혜택도 받지 못하는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이달 20일부터 시작된 기아자동차 신형 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은 21일 전격 중단됐습니다.

기아차는 이날 고객 안내문을 내고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사전계약은 21일 오후4시부터 중단된다"고 전했습니다.

1000~1600cc미만 엔진 기준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연비가 15.8㎞/ℓ를 넘어야 하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3㎞/ℓ입니다.

연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뒤늦게 파악한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정부 세제혜택은 143만원 한도 내에서 차량 가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자는 20일 기준 약 1만2000여명이죠.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한 고객이 혜택을 못보게 된 143만원을 모두 보상한다면 총 171억7716만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