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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금값이 된 금, 지금 들어가도 될까

조회수 2020. 6. 23. 15: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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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안전자산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안전자산의 수요가 올라가면서 금 값이 날개 달린 듯이 폭등하고 있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국거래소 금시장(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1g의 가격은 6만8413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7% 올랐습니다.

국제 금 가격은 22일 기준 1745.90달러로 지난해 말 1574.67달러 보다 9.8%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시장에서 장중 한때 금 현물가격이 최근 한달간 최고치인 온스당 1,758.85달러까지 올랐습니다.

화폐 가치 떨어질 때 빛나는 금

해외 투자은행은 금값이 1년 안에 역대 가장 높은 수준에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저금리 정책과 함께 돈 풀기에 나서면서 통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서죠.

미국 경제매체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금값이 12개월 내에 온스당 2000달러에 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기존 전망치 1800달러를 수정한 것으로 이날 6개월 전망치도 1650달러에서 1900달러로 올렸습니다.

2000달러는 현재 가격(8월물 1753달러)보다 14% 높고 마켓워치에 따르면 2011년 9월6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923.70달러보다도 높습니다.

지난 4월21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금값 전망치를 크게 높였습니다.

당시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은 금을 찍을 수 없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BOA는 18개월 내 금값이 3000달러에 오를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2000달러)를 대폭 상향했죠.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통화가치 하락이 금 수요를 높인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재테크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값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외에 유가 반등, 코로나19 장기화,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이 금 값을 밀어올릴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국제 금 값이 2분기 내 온스당 1800달러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실물 보다 금펀드, 글로벌 금광업 주식 4%

최근 금 투자상품 중에는 금펀드의 수익률이 높습니다.

국내 금 펀드는 '블랙록월드골드' '신한BNPP골드' 'IBK골드마이닝' 등의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에 설정된 금 펀드 11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31%로 집계됐습니다.

연초 이후의 평균 수익률은 15.31%입니다.

글로벌 금광업 기업 주식을 편입한 모펀드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편드는 최근 일주일간 4.80%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H)'이 각각 3.29%, 3.21%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최근 금값 상승으로 TIGER 골드선물, TIGER 금은선물, KODEX 골드선물 등 금 선물지수에 연동된 펀드도 연초 대비 4~5% 상승했습니다.

금융상품도 이자배당소득세(15.4%)와 선취수수료(1~1.5%)를 부담해야 합니다.

또 ETF 중 레버리지형 상품의 경우 금값이 상승할 땐 몇 배의 이익을 보지만 하락기에는 반대로 몇 배의 손해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 가격을 움직이는 최대 변수인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이 완화기조로 금 가격 강세 모멘텀은 강화될 것"

-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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