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MONEY 흐름은?

조회수 2020. 1. 2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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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탓, 보험·부동산·채권 가격 오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16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낮췄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내년에 1~2차례 정도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금리 탓에 2020년에는 보험은 물론 부동산과 채권 모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준금리는 1.25%로 역대 최저치다. 그런데 이르면 내년 초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00%, 0.75% 등으로 한두 차례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시장에 돈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준금리가 낮아지는 탓에 보험은 물론 투자시장과 부동산까지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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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 보장성 보험료 최대 20% 상승

2019년 말 보험사들은 2.5% 내외의 예정이율(보험료 산출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내년에는 2.0% 수준으로 예정이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료를 운영해 낼 수 있는 최소 예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예정이율이 0.5% 낮아지면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가격이 최대 20% 이상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즉, 금리가 낮아진 탓에 운용 수익이 줄어들면 판매 상품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사는 컨퍼런스콜(기업이 현재 실적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는 전화 회의)에서 예정이율을 인하해 보험료를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즉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거의 기정 사실화됐다. 다만 얼마나 오를 것인지가 문제일 뿐이다.

이에 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보험료가 오르기 전에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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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 주식은 박스권 유지
채권 가격만 올라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국가다. 글로벌 경기가 활성화되어야 한국 기업의 실적도 증가한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수출이 늘지 않고 있다. 이에 2020년에도 주식시장은 여전히 2000포인트에서 2500포인트 내외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이후 거의 10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대부분의 채권은 발행할 때 금리가 정해진다. 이에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높은 금리에 대한 지급 보증서이기 때문에 웃돈을 주고서라도 과거 고금리 시절에 발행한 채권을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채권 가격은 상승이 예상되지만 일반 개인투자자가 채권을 매매하기에는 쉽지 않아 그림의 떡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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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저금리로 뭉칫돈 몰릴 것

정부의 규제 강화로 주춤했던 부동산은 내년에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금리가 낮아진 탓이다. 부동산은 전액 현금을 주고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은행 대출을 끼고 산다. 그런데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이자도 낮아진다. 돈을 빌리는 값이 저렴해지는 것이다.

돈을 빌려 투자할 곳은 주식이 아닌 부동산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한국 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지지 않는 탓이다. 반면 금리가 낮아져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은 더 많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리하자면 내년은 보험료가 오르며, 주식시장은 여전히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 가격은 오르지만 개인이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또 부동산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김승동 『2020년 금융영업트렌드』 저자

※ 머니플러스 2019년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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