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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소환 '레트로 마케팅'이 뜬다

조회수 2020. 9. 21.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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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며 시청자들에게 추억 여행을 선물하였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위안으로 삼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심리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마케팅에도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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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Retro) 마케팅이란,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템을 직접 활용하거나 현재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재해석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으로 복고 마케팅으로도 불린다. 2000년대 이전을 경험하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성세대가 주요 타깃이다.

기존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새롭게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비용 대비 효율성이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 또한 높은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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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드는 그 시절 추억과 새로움

한 시절 유행했던 제품이나 브랜드를 그대로 출시하거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여 선보이는 레트로 마케팅은 기성세대에는 추억,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며 상반된 요소를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는 매력적인 마케팅이다.

대표적으로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진행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은 한동안 90년대 음악이 음악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낳았다. ‘토토가’ 유행의 시작이었다.

이런 복고풍 유행에 발 빠르게 대처한 곳은 바로 유통업계다. 롯데제과는 <응답하라 1988>에 나온 그 시절 제품의 포장 디자인을 똑같이 재현해 판매했다. 이미 드라마를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 상태에서 출시해 성공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었다.

사진출처 롯데제과 홈페이지
사진출처 롯데제과 홈페이지

우리 회사도 레트로 마케팅 활용한다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마케팅은 업종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기획 요소 즉 브랜드 콘셉트, 이미지, 영상 콘텐츠가 다르다.


유통업계라면, 기존에 존재했던 제품 이미지를 살려 재출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언뜻 보면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상황에 맞게 빈티지 감성을 브랜드에 녹여내는 것이 좋다. 특히 ‘한정판’ 아이템을 출시한다면 더욱 특별한 느낌을 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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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라면, ‘레트로 콘텐츠’를 기획해 보자. 옛 광고(영상/이미지)를 리메이크하고 과거 TV 광고를 연상시키는 내레이션을 추가해보는 것도 좋다.


같은 마케팅 전략이라 해도 업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용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 무조건 옛것을 재현하는 것은 의미 없다. 오히려 기존에 존재하는 추억까지 안 좋은 이미지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감성을 기반으로 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새롭게 발전시켜 상품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이런 마음가짐이 레트로 마케팅의 성공 요인이다.


김형태

자료 마이다커뮤니케이션

※ 머니플러스 2020년 9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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