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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의 '화려한 고역' 매력에 빠져보자!

조회수 2018. 1. 24. 11: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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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테크니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역을 품다
Audio-Technica ATH-LS200iS

이전 오디오 테크니카의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지난해 성과표를 먼저 내놓았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과 함께 8년 연속 ‘최고의 헤드폰·이어폰 브랜드’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가장 먼저 전해졌다. 확실히 자국 내에서 오디오 테크니카의 평가와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대중들이 선호하는 니즈를 너무도 잘 이해하고 빠르게 접근하는 것이 성공 포인트일 것인데, 새로운 기술을 투입하며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확실히 탁월하다.


오디오 테크니카에서는 이번에도 주목할 만한 프리미엄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역시 멀티 BA 유닛의 ATH-LS400iS, ATH-LS300iS, ATH-LS200iS와 듀얼 다이내믹 유닛 구성의 ATH-LS70iS, ATH-LS50iS가 중심에 있는데, 벌써부터 국내 반응이 뜨겁다. 이 중 최고의 화제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ATH-LS200iS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LS 시리즈부터 확실히 디자인이 변화되었다. 이전 모니터 이어폰 시리즈보다 훨씬 세련된 모습인데, 사다리꼴의 조형미가 특징적으로 다가온다. 이전이 유선의 부드러운 느낌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확실히 샤프한 느낌이 강조되었다.


역시 착용감과 사운드 퀄러티를 위한 디자인 설계가 적극 반영된 것인데, 실제 개발 단계부터 많은 고민을 한 결과라고 한다. 기본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LS 시리즈 모두 동일하게 가져가고 있는데, 하우징 소재에 차이를 두며 그레이드를 맞춰가고 있다.


ATH-LS200iS의 하우징은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을 조합한 상위 제품과 소재에서 제법 차이를 두고 있지만, 붉은색으로 전체 반투명 처리되어 있어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마치 루비를 연상케 하기도 하는데,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는 색감을 가지고 있다. 클리어 레드 계열 중에서는 가장 매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다.


이전 ATH-LS400iS 리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차음성, 착용감, 그리고 고정되는 느낌은 그야말로 최상급이다. 처음 하우징 느낌으로는 제대로 고정될까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지만, 실제 착용해보면 귀 모양과 정확하게 맞아 들어간다. 즉, 인체 공학적으로 정확히 접근하고 설계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누음 역시 확실히 개선했다.


오디오 테크니카 측에서도 이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는데, 이전 모니터 이어폰의 착용감을 확실히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렉시블 와이어와 결합되어 오버 이어형으로는 최적의 착용감을 완성시켰다. 무게 역시 굉장히 가볍게 설계되었다.

분리형 커넥터인 A2DC(Audio Designed Detachable Coaxial)를 채용하고 있는데, 역시 노이즈 대응과 유지 보수에 뛰어나며 고정력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이하게도 상위 제품뿐만 아니라 하위 제품까지 적용한 것이 인상적인데, 덕분에 ATH-LS50iS에서도 A2DC가 그대로 채용되어 있다. 이는 독자 규격을 최선으로 활용하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장점이기도 하다.


ATH-LS200iS는 모델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총 2개의 BA 유닛이 탑재되어 있다. 풀레인지 유닛과 슈퍼 트위터를 조합한 것인데, 효율적인 듀얼 네트워크 설계로 대역 밸런스와 사운드 퀄러티를 한층 높였다.


사운드 도관은 스테인리스와 내구성 강한 특수 수지로 제작한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LS 시리즈(BA)의 설계 콘셉트 중 하나이다. 고역 퀄러티를 높이기 위해 슈퍼 트위터를 도관과 직렬 배치한 것도 같은 흐름. 하우징 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도관 소재도 가격별로 차이를 두고 있는데, 최상급기 ATH-LS400iS는 티타늄이 투입되어 있다.


ATH-LS200iS의 재생 주파수 대역은 20Hz-16kHz로 표준적으로 마무리되어 있고, 47Ω의 임피던스와 110dB의 음압으로 고효율을 보여준다. 액세서리로는 4가지 크기의 이어 피스와 고급 파우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패키지 역시 제법 고급스럽게 마감되어 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최근 BA 유닛 제품 중 주목할 만한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았는데, 오디오 테크니카의 ATH-LS200iS는 확실히 스타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오디오 테크니카 특유의 매력을 너무나 잘 담아냈다. 청량하고 깨끗한 고역은 그 어떤 브랜드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며, 여성 보컬의 그 감각은 역시 오디오 테크니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화려한 고역’의 장기를 너무나 잘 살린 것이다.


특히 공간감과 현장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BA 이어폰으로 이 정도까지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것은 확실히 경쟁력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 무대의 묘한 긴장감이나 열기, 떨림 등이 쉽게 감지되는데, 일본 여가수의 라이브 음원을 들어보면, 왜 이 제품이 이렇게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투명하고 깨끗한 음색 위주로 듣는다면, 이 가격대에 더 나은 대안이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BA 유닛답게 우수한 해상력이 돋보이는데, 쉽게 놓쳤던 음들을 정확히 표현해주는 능력을 보여준다. 강렬한 저음으로 밀어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기분 좋은 저역을 밸런스 있게 만들어내는 절묘한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


상위 제품과 사운드 성향이 조금 다른 듯한데, 개인적으로는 ATH-LS200iS의 매력에 좀더 집중했던 것 같다. 30만원대 BA 이어폰의 스타 탄생이다. 

수입원 (주)세기AT (02)3789-9803

가격 37만4천원

유닛 타입 BA×2

임피던스 47Ω

음압 110dB

최대 입력 3mW

주파수 응답 20Hz-16kHz

무게 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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