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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스타일과 아날로그 감성 짙은 사운드

조회수 2020. 6. 16.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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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an LX-380·D-380

럭스만은 일본 대표 오디오 브랜드로, 시대가 지날수록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시대에 걸맞은 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히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전통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시킨 럭스만 제품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클래식 시리즈 모델들은 변함없이 사랑받는 가장 인기 라인업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럭스만의 클래식 시리즈가 제공해 주는 즐거움은 빈티지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매력에 있는데, 우드 케이스에 인스톨된 그 제품은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움이 가득하다.



특히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LX-380 인티앰프와 D-380 CD 플레이어는 과거 명성을 얻은 38 시리즈의 모습을 재발견하게 만드는 현대적인 제품들이다. 두 모델 모두 전통적인 우드 케이스를 중심으로 실버 패널로 깔끔하게 디자인된 스타일로, 전형적인 올드 럭스만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반영한 고풍스럽고 빈티지 느낌이 잘 어울리는 엔틱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화려하지 않으며 단아하고 고풍스러운 이 디자인은 어떤 인테리어 공간에도 잘 어울린다.

이제 제품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겠다. LX-380 인티앰프는 과거 클래식 시리즈에서 인기 있었던 SQ-38u 인티앰프를 계승해 새롭게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시킨 모델이다. 풀 진공관 앰프라기보다는 하이브리드 구성인데, 프리앰프부는 IC와 OP 앰프를 통한 컨트롤 방식을 적용했고, 파워 앰프부는 진공관을 적용하고 있다. 프리부에는 L-590AX 인티앰프 등에 사용된 최근 개발된 다이내믹 레인지가 뛰어난 프리앰프 회로가 적용되었으며, 여기에 IC로 제어되는 88단계의 정밀한 LECUA 어테뉴에이터를 적용해 음질 손실 없는 오디오 신호 처리와 정교하고 채널 분리도가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파워부는 ECC82 쌍3극관 3개를 초단과 드라이브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드라이빙 능력이 우월한 뮬라드형 회로를 적용하고 있다. 출력관은 6L6GC를 채널당 2개씩 푸시풀 방식으로 총 4개를 사용하며, 출력은 채널당 6Ω에서 20W로 높지는 않지만, 솔리드스테이트 앰프와 비교한다면 50W 급에 맞먹는 출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면 패널에 배치된 다양한 톤 필터와 라우드니스 등 다양한 기능 버튼과 노브들이 주는 조작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주목할 기능은 포노단을 갖추고 있다는 점인데, 최근 턴테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여기에는 MM과 MC 대응이 가능한 고음질 포노단과 모노 스위치 등이 내장되어 있어 아날로그 플레이어를 고민한다면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D-380 플레이어 역시 인티앰프와 마찬가지로 우드 케이스를 적용해 세트형 제품의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전면 중앙 디스플레이 창에 ECC82 진공관을 노출시켜 아날로그적 감성을 포함시켰고, 시인성이 뛰어난 도트 타입 FL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럭스만 플레이어들의 이미지를 동반시켰다. 진동에 민감한 트랜스포트부에는 8mm 두께의 단단한 알루미늄 베이스를 견고하게 장착해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시켜 주고 있다. 디지털부는 고음질 재생 환경을 고려한 회로 구성을 추구하고 있는데, TI 사의 PCM5102A DAC 칩을 적용해 32비트/192kHz 기반의 재생 능력과 함께 지터 저감 회로를 보완해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효과적으로 고음질 재생에 대응하고 있다. DAC 후단 최종 아날로그 증폭단은 진공관 방식과 솔리드스테이트 타입의 두 가지 모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전면 패널의 실렉터로 간단히 선택 가능하다. 진공관 방식에는 ECC82 진공관을 통하도록 했고, 솔리드스테이트 모드는 OP 앰프를 적용한 타입으로, 두 가지 음색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사운드를 정리해 보면, 고음질 환경과 중·고역의 해상력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탄생한 제품으로, 이를 럭스만의 사운드 이념과 잘 융화시켜 클래식 버전의 전통적인 사운드로 잘 승화시켜 주고 있다. 그리고 6L6GC의 탄탄한 중역대와 균형 잡힌 저역을 만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진공관의 음색이 반영된 뛰어난 음악성과 럭스만이 추구해 온 정갈한 사운드가 돋보였다.



LX-380 인티앰프와 D-380 CD 플레이어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제품 외관과 어우러지는 진공관이 전해주는 아날로그의 짙은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앰프와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세트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가성비와 패밀리 디자인은 매력적인 부분이며, 두 제품 조합의 가격적인 만족도 역시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입문기로 손색이 없는 매칭으로 추천하고 싶다(장현태).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LX-380

가격 897만원

사용 진공관 6L6GC×4, ECC82×3 실효 출력 18W(8Ω), 20W(6Ω), 14W(4Ω)   주파수 특성 20Hz-80kHz(+0, -3dB) S/N비 95dB 이상, 84dB 이상(MM), 67dB 이상(MC) THD 1% 이하 톤 컨트롤 ±8dB(Bass, Treble) 크기(WHD) 44×19.7×40.3cm 무게 17.6kg

D-380

가격 572만원

사용 진공관 ECC82×1 출력 레벨 2.1V(Solid State), 2.4V(Tube)   주파수 특성 20Hz-20kHz THD 0.005%(Solid State), 0.8%(Tube)  S/N비 115dB(Solid State), 105dB(Tube) 출력 임피던스 300Ω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크기(WHD) 44×16.7×28.6cm 무게 10.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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