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조회수 2020. 9. 8. 09: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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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주요 제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2017년 매출 2조 원을 넘어선 한샘의 대표 제품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뿐 아니라 50년간 한샘이 겪어온 위기와 기회, 최초와 최고의 기록이 함께한다.

로얄, 1973년

1970년대 한샘의 대표적인 블록형 주방 가구. 블록형 주방은 싱크대 위아래에 수납장을 설치한 형태를 말한다. 당시에는 싱크대에 수납 기능을 더한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 발상이었다. 여기에 사용자 동선까지 고려해 부엌에 가구와 공간 개념을 도입했다. 화사한 색감의 디자인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유로 2000 옐로, 1980년

한국 최초의 유럽식 시스템 키친. 시스템 키친은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소비자의 생활 방식에 맞춘 전문 가구 시스템을 의미한다. 한샘은 여기에 고급 자재 사용과 공간 맞춤 설계, 전문 시공, A/S까지 제공했다. 당시 파격적이라고 할 만한 컬러와 디자인, 사용성, 철저한 사후 관리 등을 통해 한샘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유로 888 내추럴 오크, 1990년

1980년대에 선보인 유로의 인기는 1990년대까지 이어졌다. 888 내추럴 오크는 한샘의 고급 부엌 가구를 대표한다. 고급 부엌 가구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주거 공간에서 주방의 중요성과 디자인의 필요성을 더욱 각인시켰다.

로버트 벤추리 협업 에디션, 1992년

‘부엌은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제품. 한샘은 ‘부엌은 왜 20~3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갖고 건축가 로버트 벤추리Robert Charles Venturi Jr와 머리를 맞댔다. 원색의 강렬한 이미지, 효율적인 수납 설계는 파격적으로까지 보였다. 특히 도어를 닫으면 가구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으며, 기존의 벽면 밀착형 구조에서 탈피해 부엌에서 일하며 거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에디션은 매장이 아니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로버트 스코트 브라운 사무실 건축 작품전〉에서 처음 선보였다.

인텔 화이트, 2000년

한샘이 부엌 가구 전문 기업에서 종합 인테리어 가구 기업으로 확장하며 선보인 제품. 신혼부부는 물론 30~40대가 선호하는 모던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침실과 거실 제품을 패키지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한샘은 부엌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가구 디자인 분야에서도 그 역량을 입증했다.

키친바흐 500 글로시, 2000년

서양음악의 거장 바흐의 이름에서 따온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의 대표 시리즈. 성덕대왕 신종의 비천상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전적이면서도 화려한 느낌이다. 모든 키친바흐 제품에는 E-0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부엌 어느 곳에나 설치 가능한 공기 청정 후드, 무독성 수성 접착제 사용등 시공 과정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밀란 화이트, 2002년

합리적 가격에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갖춘 가구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제품이다. 고급 도장 제품의 느낌을 주면서도 유지·관리가 수월한 CPL(Continuous Pressure Laminate) 소재를 사용했다. 중소형 아파트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출시 이후 단기간에 월평균 4000세트, 단일 품목 5만 세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샘키즈, 2009년

샘키즈 수납장은 2009년 출시된 이후 100만 세트 이상 판매된 히트 상품이다. 부피가 큰 출산용품부터 정리하기 어려운 아이들 장난감까지 간편하게 수납이 가능하다. 아이가 자라면 수납 박스 컬러를 교체해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고, 수납 박스 대신 선반을 추가하여 수납 책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샘키즈는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의 모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키친바흐 햅틱 오크, 2010년

좌식 마루를 적용해 대청마루 느낌을 살리고, 도어에 무늬목을 입혀 한국적인 색깔을 강조한 시리즈. 한국인의 생활 패턴을 철저히 반영한 결과물이다. 아일랜드 구조로 설계했으며 국내 최초로 킥보드 서랍, 냉장고형 수납장 등 한국형 수납 시스템을 선보였다

조이 6000, 2013년

초등학생용 가구로, 아이의 성장을 반영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로 선보였다. 둥근 모서리, 공부하는 과목에 따라 조명 밝기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있는 기능 등 사용자의 필요를 반영해 제작했다.

유로 501 코튼 그레이, 2017년

‘유로 501’은 2017년 첫출시한 호텔 스타일의 제품 시리즈다. 단순히 가구가 아닌, 공간을 제안하는 한샘의 강점이잘 드러난 시리즈이기도 하다. 서랍장, 화장대, 벽 패널 등가구를 패키지로 구성해 마치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다. 월 1000세트 이상 판매하며 한샘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 침대 중 최다 판매율을 기록했다.

유로5 뉴트로 모던, 2019

물기에 강한 소재로 관리가 쉬운 패널형 욕실을 선보인 한샘은 이 제품을 통해 기존 패널보다 두 배 이상 큰 광폭 패벌로 시공법을 단순화했다. 제품은 레일을 사용해 선반을 자유롭게 이동시켜 사용자가 자신의 동선에 맞게 배치할 수도 있다.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모던 브라운, 2020년

현재 한샘의 주력 사업 분야인 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중하나다. 모던 브라운은 자녀가 있는 3인 가족, 135㎡ 정도의 중형 공간에 사는 디지털홈 오피스 환경을 구현한 모델이다.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모두 갖추었으며, 자연 친화적 소재와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한샘은 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의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담당 오상희 기자

자료제공 한샘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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