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1층 집 매수 어떨까

조회수 2019. 10. 2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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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 집 마련' 꿈을 이룬 워킹맘 한시도(35) 씨. 유치원생인 아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1층 집을 골랐답니다. 그런데 주변 반응이 회의적이어서 잘한 선택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네요. 1층의 장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출처: 셔터스톡

■ 장점은

· 우선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다. 저층을 찾는 소비자가 고층에 비해 덜해서다. 지역·상품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5~15%가량 가격 차이가 난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A아파트 32평(전용면적 84㎡)을 예로 들어보자. 같은 동 기준으로 10층짜리 매물은 7억8000만원에 나오지만, 1층은 6억8000만원에 그친다.

· 층간소음 걱정이 없다. 자녀는 물론 반려동물을 키워도 아랫집 눈치 볼 필요가 없다. 대다수 부모가 1층 집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다.

·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고장 또는 수리 중이더라도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엘리베이터 이용료를 내지 않는 건 당연하다.

· 유모차나 자전거 등 짐을 옮기기 편하다.

· 거실 창밖 화단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도 가능하다.

· 화재사고 시 대피하기도 수월하다.


■ 단점은

· 집값 오름폭이 고층 대비 낮은 편이다. 나중에 집을 팔 때 매수인이 많지 않아 '대접'을 잘 못 받을 수 있다.

· 사생활 침해나 보안 문제가 있다. 커튼·버티컬 등을 설치하지 않으면 밖에서 집 안을 들여다보기 쉽다. 소비자가 1층 집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다.

· 집 안에 햇빛이 덜 들어온다. 다른 동, 건물이 가깝다면 더 심하다. 땅과 맞닿아 있어 장마철엔 습기로 인해 결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벌레도 집 안으로 많이 들어온다.

· 1층 현관이나 엘리베이터 등에서 소음이 들려올 수 있다.

· 아파트 밖으로 나와 담배 피우는 사람 때문에 창문을 열면 담배 냄새가 나기도 한다.


■ 난 어떻게 해?

· 집을 사는 목적이 뭔지 자문해보자. 투자가 목적이라면 1층은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물론 서울 도심 등 '노른자' 입지 아파트의 경우는 예외다.

· 실거주가 목적이고, 특히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1층 집은 천국이다. 로열층을 사기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본인이 조망권보다 지하철·상가 이용이 편리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면 1층 집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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