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괜찮을까

조회수 2019. 11. 2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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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인 과장은 홍콩 시위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에 가입해서죠. 만약 H지수가 폭락하면 원금을 크게 까먹게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앞으로도 괜찮을까요?


출처: 셔터스톡

■ 홍콩 ELS 왜 불안할까

· ELS(주가연계증권)는 기초자산으로 삼는 특정 지수에 연동된 상품이다. 만기까지 사전에 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예정된 수익률을 얻는다. 그렇지 않을 경우 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많이 쓰이는 기초 자산 중 하나가 H지수다. H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ELS 중 만기가 안된 미상환 잔액은 10월 말 기준 40조531억원이다.

· H지수가 폭락하면 이 지수와 연계된 ELS 가입자가 큰 손실을 본다. 이미 사달이 난 적도 있다. 2015년 H지수가 급락하면서 ELS 투자자가 큰 손실을 봤었다.


■ 아직 괜찮긴 한데

· 대개 ELS는 기초자산 지수가 가입 시점 대비 일정 수준(예컨대 95% 이상)을 유지할 경우 만기 이전에 원금과 이자(연 4~6% 안팎)를 조기상환 받을 기회를 준다. 이 조건은 못지켰더라도 기초 자산 지수가 크게 내려가지 않으면 만기 이후 약속한 원리금을 준다.

· 만기 내에 주가가 급락해 가입 때보다 50~60% 아래로 떨어진다면 대규모 원금 손실이 난다.

· 11월20일에 홍콩H지수는 10609.47을 기록했다. 4월17일 11881.68 까지 올랐다가 홍콩 시위가 본격화한 8월에 9700대 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이후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 현 가입자가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 특히 H지수가 바닥을 쳤던 8월에 가입했다면 큰 문제가 없다. 주가 하락폭이 크지 않다면 내년 2월에 조기상환 받을 기회가 있을 수 있다.

· 4월 가입자라면 조기상환은 어려울 수 있어도, 손실을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물론 상황이 크게 악화해 홍콩H지수가 7000선 까지 내려간다면 원금을 많이 잃을 수 있다.


■ 지금 가입은 글쎄

· 홍콩 사태 파장이 커지면 홍콩H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만에 하나 중국군 개입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면 홍콩H지수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리하게 서둘러 가입하기보단 상황을 관망하는 게 좋다.

· H지수 연계 상품수도 줄었다.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H지수 연계 ELS 발행 규모를 줄이고 있어서다. 굳이 무리해서 관련 상품을 내지 않겠다는 게 증권사의 속내다.

· ELS 가입시 기초자산, 수익요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적금 말고 다른 거] ELS①(머니블리 바로가기)

ELS에 돈 몰린다는데(머니블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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