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휘트니 휴스턴 전 남편의 의심
세기의 디바 고(故) 휘트니 휴스턴, 그는 지난 2012년 48세의 나이로 비벌리힐즈 한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코카인 흡입 후 익사로 알려졌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그래미 시상식 전야 파티가 있던 날이었다. 시대를 풍미한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많은 팬과 동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비극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3년 후인 2015년 마약 과다 복용으로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뇌사 상태에 빠졌고, 결국 5개월 뒤 22세 나이에 요절했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 휘트니 휴스턴의 전남편이자 크리스티나의 아빠인 바비 브라운이다.
두 사람은 부부 생활 중 바비 브라운의 상습적인 외도와 폭행으로 불화가 잦았고, 2007년 갈라섰다.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딸, 휘트니 휴스턴의 유일한 혈육인 크리스티나의 양육권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연달아 벌어진 비극을 겪은 바비 브라운은 지난 13일 바비 브라운은 한 페이스북 와치의 '레드 테이블 토크'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휘트니 휴스턴과 크리스티나가 사망한 게 닉 고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닉 고든은 휘트니 휴스턴의 양아들이자, 크리스티나의 연인(혹은 남편)이었다.
확실해요, 확실해요.
닉 고든이 휘트니 휴스턴과 크리스티나에게 마약을 제공한 것이냐는 질문에 바비 브라운이 한 대답이다.
전부인과 딸의 사건 현장에 있던 유일한 사람이죠. 둘 다 같은 방법으로 죽었고요.
바비 브라운은 닉 고든이 두 사람에게 마약을 제공, 이같은 비극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내 딸과 전처 근처에 있던 젊은 남자에 대한 내 의견이에요. 딸은 학대를 당하는 관계에 갇혀 있었어요. 딸의 삶을 빼앗길 정도로 통제를 했던 남자에게 말이에요.
딸 크리스티나가 닉 고든에 의해 학대를 당했고, 그로 인해 딸이 사망했다고 생각한다는 바비 브라운.
실제 닉 고든은 크리스티나 사망 당시 용의선상에 오르기도 했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아들 바비 브라운 주니어까지 잃은 바비 브라운은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힘들었죠, 아직도 힘들어요. 매일 생각이 나거든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고, 지금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한편, 바비 브라운이 모녀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한 닉 고든은 지난해 1월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