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창고에 묻힐 위기에 처한 이종석 드라마
'비취연인'이라는 제목의 드라마. 이종석이 2016년 찍은 중국 진출작이다. 진작 촬영을 마쳤다.
중국 검색 포털 바이두닷컴은 이 드라마가 편당 45분, 35부작으로 제작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양국 갈등으로 한한령 사태가 터졌고, 이종석의 중국 데뷔작의 편성도 기약 없이 밀리고 말았다.
그 사이, 이종석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지난 2일 소집해제했다. 무려 4년 넘는 시간이 흐른 것.
잠시 긍정적인 상황도 연출됐었다. 이종석의 소집해제와 정솽이 이종석의 웨이보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과 함께 최근 한한령 해제 무드가 더해져 '비취연인'의 공개 혹은 편성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던 바.
그런 와중에 정솽 사건이 터졌다. 대리모 출산을 한 사실이 알려졌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정솽은 사실상 재기 불능 상태다. 불법을 저지른 연예인에게 가혹하기로 유명한 중국 연예계와 방송당국인 광전총국은 발 빠르게 정솽의 방송 금지 처분(물론 비공식적 조치)을 내렸다.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는 것은 물론, 촬영 중이던 드라마는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다. 정솽이 모델로 활동하던 프라다는 가장 먼저 정솽을 '손절'했다.
말할 것도 없이, 정솽과 이종석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도 표류하게 됐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촬영한 결과물이 시청자에게 공개조차 되지 않고 사장될 위기에 처한 것.
중국에서 수년 전에 촬영한 드라마나 영화가 여러 가지 이후로 뒤늦게 공개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비취연인'을 기다리던 팬들도 4년 만에 이 드라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결국 출연자 이슈로 평생 창고에 묻힐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