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엔 신문 보는 사람 없던데..유료부수 116만부 실화임?
혹시 요즘 종이신문 보는사람?!
대부분 종이신문 대신
스마트폰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데요.
하지만 국내 유일의
신문 부수 인증기관인
한국ABC협회에 따르면
1년에 종이신문을
백만부 이상 발행하는
언론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이 없는데…
‘종이신문 백만부 찍어내는게 맞나?’
의구심이 들기도 하는데요.
언론계 내부에서도
“요즘 신문 구독률도 떨어지고
종이신문 보는 사람이 없는데
신문 부수가 저렇게 많은게 말이 되냐”며
설왕설래하고 있죠.
이렇듯 종이신문 부수 논란은
언론계에서도
해묵은 논쟁거리인데요.
신문 부수 인증기관인
한국 ABC협회의 발표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지난해 11월
“일간신문 공사 부정행위를
조사해야 한다”며
‘부수 조작’을 폭로한
ABC협회 내부 진정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접수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문체부 조사 결과를 보니
ABC협회가 116만부로 공표한
조선일보 유료부수는 거짓이고,
실제 유료부수는 이에 절반 수준인
58만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나왔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는
ABC협회 부수 공사결과가
허위 혹은 조작일 경우
‘설립허가 취소’를 비롯해
‘정책적 활용 중단’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ABC협회는 부수 인증을 통해
신문, 잡지와 멀티미디어 등
광고매체의 수용자 크기와
분포 상황 등을
소정의 절차에 따라 공사하여
회원사들에게 보고서를 배포함으로써
광고거래의 합리화에 기여,
회원사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조사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위키백과를 참고했습니다)
광고주들은 자신의 광고가
많은 독자들에게
노출되기 바라는데요.
이를 잘 알고 있는 언론사들은
ABC협회를 통해 인정받은 부수를
광고주에게 어필하며
광고를 많이 수주하려고 하는 거죠.
그리고 ABC협회가 공시하는
유료부수의 경우
광고단가 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요.
정부광고법에 따라
ABC협회가 공시하는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는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 산정 기준이 되고
정부광고 매체 선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죠.
지난 2월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ABC협회) 부수 조작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시정조치 및 개선 권고 등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ABC협회의 존폐와
일간신문 유료부수 ‘거품’ 논란,
막을 내릴지
두고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