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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더 사랑스럽게 만든 비밀 '이것'

조회수 2018. 10. 22.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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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집사든 랜선 집사든 모든 집사는 고양이를 사랑한다.


그리고 고양이는 모든 집사에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준다. 공평하다는 게 똑같다는 뜻은 아니다. 현실 집사는 바치는 게 많은 만큼 한 가지 특권을 준다.

("오잉! 자네는 누군데 우리 집에 왔는가!")

고양이는 수많은 털과 쭉쭉 늘어나는 몸매 어딘가에 비밀스러운 매력포인트를 적어도 한 가지씩은 숨겨놓고 있는데, 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건 늘 가까이 생활하는 현실 집사 뿐이다.


집사 스스로 외부에 알리기 전에는 둘만 아는 비밀이 하나 생기는 셈이다.

("현실 집사만 알 수 있는 비밀을 알고 싶어 왔단 말인가?")

이 같은 특권과 관련 <노트펫>은 19일 "반려묘의 비밀을 공개하겠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 연지 씨는 반려묘 참치의 잇몸에 하트 모양의 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가 보내온 사진 속 노란 고양이가 얌전히 누워 선홍빛 잇몸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잇몸 사이로 치아 하나가 빠진 것처럼 조그만 하트 모양 점이 자리잡고 있다.

(고개를 왼쪽으로 90도 돌리면 하트 모양이 제대로 보인다.)

연지 씨는 좀처럼 발견하기 힘든 부위에 있는 점을 발견한 것에 대해 "평소 참치 입냄새 맡는 걸 좋아해 입냄새를 맡으려고 입술을 들췄다가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성분이 포함된지는 모르겠지만 참치의 구수한 입냄새는 중독성이 강해 자꾸 맡게 된다"고 했다.

(입냄새 나는 고양이가 취향이라는 연지 씨의 고백에 화들짝 놀란 참치.)

연지 씨는 지난 2016년 지인으로부터 갓 성묘가 된 참치를 입양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비염과 수술로 인해 참치를 돌보기 힘들어진 지인이 곤란해하자 연지 씨가 선뜻 입양 의사를 밝혔다.


반려동물 입양은 대개 꼬물거리는 새끼 때 이뤄진다. 그 시기에만 볼 수 있는 귀여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지 씨가 이미 성묘였던 참치를 흔쾌히 데려온 건 페로몬 버금가는 참치의 입냄새가 미묘하게 흘러나왔기 때문이 아닐까.

(연지 씨가 참치를 입양한 데는 풍만한 뱃살도 한몫 했다.)

연지 씨는 최근 출산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참치에게 큰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린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7월 출산 후 일주일 가량 입원해 있는 동안 참치를 신경써줄 수 없어 출산의 기쁨과 참치에 대한 미안함이 교차했었다. 남편마저 간호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잠시 들러 사료와 물을 챙겨주는 게 전부였다.

(화가 많이 난 참치.)

어느정도 몸을 추스릴 수 있게 되자 연지 씨는 펫CCTV를 보며 참치가 잘 지내는지 확인했는데, 참치가 소파에 기대어 현관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한다.


참치는 당시 서운함은 금세 잊고 현재 공동육아에 온힘을 쏟고 있다. 주로 맡는 일은 누워만 있어도 되는, 아기의 '발받침대' 역할이다.

(충실히 육아를 돕는 참치.)

이를 육아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황한 연지 씨는 "비중 있는 역할은 아니지만 참치가 만족하고 있다"며 급히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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