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처럼 멋진 냥이 되고 싶어'..따라쟁이된 아기 고양이

조회수 2019. 12. 11. 13: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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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나는 눈나처럼 멋진 냥이가 될고양!"


자신이 동경하는 누나 냥이처럼 되고 싶었던 아기 고양이는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모든 행동을 따라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니어처처럼 똑닮은 비주얼의 고양이 남매 사진이 올라왔다.


늠름하게 앞서 걸어가는 누나 고양이. 그 뒤에는 동경의 눈으로 쳐다보는 뽀시래기 아기냥이가 있다.

("눈나의 캣워크.. 넘 멋있어..")

빤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기냥이는 멋진 누나를 닮고 싶었는지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모든 행동을 따라한다.


집사가 마련해준 상자 침대. 누나 고양이는 능숙하게 몸을 말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다.

("눈나랑 똑같은 자세로 자고 싶은뎅.. 뱃짤이가.. 나빴네.. 힝구..")

그 모습을 따라하려는 아기냥이. 하지만 뽈록한 배가 냥모나이트 자세를 방해한다. 결국은 얼굴 방향만 같이 한 채 잠이 든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애기 배 빵빵한 거봐", "완벽한 복붙이다", "빗질할 때 모은 털로 만든 인형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똑 닮은 누나 '코코'와 동생 '샤넬'이의 집사 다경 씨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는데 친남매보다 사이가 더 좋아요"라고 설명했다.

("왜 나는 방석에 폭 들어가지지 않는고양?")

3개월 차에 막 접어들었다는 샤넬이는 다경 씨가 일하는 동물병원에서 만난 아이다.


"임보자님께서 다른 형제들과 함께 샤넬이를 데리고 왔는데 입양처를 찾는 중이라고 하셨어요. 그 때까지만 해도 가족이 될 줄 몰랐죠"라고 다경 씨는 말했다.

("보는 순간 나의 집사라는 사실을 깨달아 버렸어!")

아기 냥이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도중 자꾸 다경 씨에게 오려고 했다는 샤넬이.


상자에 담겨 버려진 아기냥이 하니를 병으로 먼저 떠나보내고 가족을 늘이지 않으려 했던 다경 씨는 결국 자꾸 품을 파고드는 샤넬이가 눈에 밟혀 입양하기로 결정했단다.


장난기가 많아 올해로 3살 된 코코를 졸졸 따라다니며 먼저 장난을 건다는 샤넬이. 그런 녀석이 마냥 귀여운 지 코코는 그루밍도 해주고 잘 때 옆에서 지켜주는 등의 행동을 한다고.

("코코 눈나 너무 좋아서 항상 옆에서 자고 싶다구~")

좋고 싫음이 확실한 편인 코코가 샤넬이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로 좋아서 하는 것 같다고 다경 씨는 얘기했다. 

("비닐 안이 좀 좁긴 하지만 놀 때도 같이 놀고 싶다구~")

집사 껌딱지인 코코는 잘 때마다 다경 씨의 곁으로 와 잠을 청하고 아낌없이 꾹꾹이를 해주는 다정한 고양이라고 한다.


의도치 않게 한 달 동안 잠시 떨어져 살아야 했는데 그 기간 동안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한 코코는 재회하자마자 다경 씨의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단다.

("열심히 먹고 열심히 자서 꼭 코코 눈나 같은 멋진 냥이가 될꺼다옹!")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떨어지지 않겠다고 다경 씨는 다짐을 했다고.


코코가 아픈 기억은 잊고 지금 함께 지내고 있는 가족과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다경 씨.

("그러니까 일단은 좀 잘게용~ 냥빠~")

다경 씨는 "샤넬이는 남집사가 엄청 예뻐 해주고 있지만 더 예뻐해줄거라 말해주고 싶네요"라며 "많이 먹고 쑥쑥 커서 듬직한 성묘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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