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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간 줄도 모르고'..이사간 주인이 살던 집 문 두드린 강아지

조회수 2020. 2. 19. 13: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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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The Dodo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버려진 줄도 모르고 개는 계속해서 주인이 살던 집 문을 두드렸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주인이 이사를 가며 살던 집에 버려두고 간 개 '큐피드(Cupid)'의 사연을 소개했다.


큐피드는 가족들이 짐을 싸서 차에 싣고 그대로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왜 자신은 함께 가지 못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녀석이 아는 건 오직 이곳이 그의 집이라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큐피드는 그 집에서 가족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약 몇 주가 흘렀고, 큐피드는 여전히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이웃들은 큐피드가 가족이 살던 집 문을 두드리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청했다.


동물보호단체 스페란자 애니멀 레스큐(Speranza Animal Rescue)는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의 한 가정집 현관에 버려진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단체의 설립자 귀도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큐피드는 쓰레기통에서 음식 쓰레기를 먹고 있었다.


그녀가 다가가려 하자 큐피드는 겁먹은 듯 집으로 달려가 문을 긁었다.


주인이 있는 집 안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듯한 그 작은 행동은 귀도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귀도는 큐피드를 구조하려 했지만, 긴장한 녀석은 도망을 쳤다.


30분이나 골목을 쫓아다닌 후, 귀도는 신뢰를 얻기 위해 다정한 말로 상황을 설명하며 큐피드를 안심시켰다. 

귀도는 "바보처럼 들리겠지만, 큐피드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했다고 생각한다"며 "큐피드는 내가 상황을 설명하자 내게 다가와 앉았고, 나는 녀석에게 목줄을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큐피드는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고, 천천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귀도는 "큐피드는 정말 달콤한 신사"라며 "여전히 바뀐 환경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사람들을 만나면 누구든 기뻐 꼬리를 흔든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큐피드는 수의사 검진을 모두 마치면 영원히 함께할 가족을 찾을 계획이다.


귀도는 "큐피드는 정말 사랑스럽기 때문에 가족을 찾는 게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 않다"며 보호소 직원들 모두 큐피드의 입양이 낙관적일 것이라 예상한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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