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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인테리어 시공기 | 한옥 뷰가 멋진 전셋집 인테리어

조회수 2020. 9. 24.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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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sunart37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오늘의집 두 번째로 집들이하는 'sunart37'라고 합니다. 첫 번째 집들이 덕분에 직업이 바뀌었네요. ㅎㅎ 원래는 개인 화실을 운영하다가 현재는 상업 공간에 미술적 요소를 녹여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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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집은 작년에 제가 직업이 바뀌게 된 시점에서 이사를 오게 된 곳입니다. 시공이나 인테리어에 대해 경험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이사를 오게 되어서 1년이 넘은 지금 이 집을 다시 되새겨 보니 좀 웃프네요. 이번 집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서 참으로 할 말이 많습니다. 히히.

지금 살고 있는 저의 집을 소개 합니다

삼청동에 있는 2층 주택 건물이고 2층에 살고 있어요. 사진을 보다시피 상당히 허름한 건물에 살고 있습니다. 삼청동이라고 해서 멋진 한옥을 기대하셨죠? ㅠ ㅠ 바로 뒤편은 다 멋진 한옥이고 그 뒤는 **회장님댁이.. 운이 좋게 저의 집 창문에서 그 집 소나무가 보여요. ^^




현재는 저와 뽀리 토리, 그리고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식구가 많이 늘었죠? (사실 더 늘었다가 지금은 줄었어요. ㅠ) 전에 살고 있던 오피스텔이 위치도 좋고 다 좋았는데 월세가 너무 비싸가... 미래가 걱정되어 ㅎㅎ 작년 3월쯤 이사를 가기로 결심했고, 뒤늦게 전세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회사가 종로에 있어서 1순위가 종로 근방이었는데 근처에는 마땅한 집이 없었어요. 좀 더 먼 지역까지 집을 보러 다니다가 우연히 이 집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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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가 참 근사하죠? 이 집을 방문한 지인들은 독특한 풍경에 좀 놀라요. 여러 가지 부분들이 일반 가정집과 다른 부분이 있는데 아마도 원래 집 상태를 본 이들이라면 더더욱 놀라더라고요. ㅎㅎㅎ


궁금해하는 분들도 간혹 있어서 이번 기회에 저의 경험담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제가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집이 어떻게 변화했고 지금 살고 있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삼청동 이 무서운 집을 선택한 이유

제일 큰 이유는 거리와 가격이었어요. 원래는 이 공간이 게스트 하우스로 쓰던 공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방이 많이 나누어져 있었고 다양한 색과.... 으아아악 심지어 천장은 왜 이렇게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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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인도에 갔던 기억이 날 정도의 집이었는데 그래서였을까요?... 뭔가 끌림이 있었어요.

지역이 특별한 것

특히 집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아요. 한옥과 좋은 주택들을 보면서 출퇴근하죠.. (로또 같은 꿈을 꿈꾸며) 또 전셋값이 다른 집에 비해 저렴했던 점. 그래서 계약을 하기로 결심했죠. ( 저렴한 데는 이유가 다 있어요. ㅜㅜ ) 무엇보다 조금 더 끌렸던 것은 마당이 있었는데 왠지 아침마다 여기서 커피를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사 온 지 1년 반이 지난 이 시점에도 밖에서 커피를 마셔본 기억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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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참 근사하죠? 그래서 운명적으로 이 집에 살기로 결심했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 공간 내부를 꾸미는 것은 대수롭지 않다고 여겼나봐요.. 너무 말도 안 되게 집이 엉망이다 보니 변화도 확실히 있을 거란 생각에 욕심이 나더라고요. 왠지 도전해보고 싶은.. 그렇게 불행이 시작되었답니다.

이 집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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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이 따로 없어서 이사 당시 실측을 했는데 잘 좀 그릴걸...


일단 예산은 초과했어요. ㅠ 처음 해보는 시공들이었고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전부 셀프 시공이 불가해 업체에 맡긴 일 등 뜻하지 않은 문제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그때의 경험 덕에 약간의 노하우는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나중에는 집도 지어보겠다는 방대한 꿈을 갖고 있답니다. ㅎㅎ

철거

일단은 내부에 목재가 너무 많아서 철거하기 시작했어요.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했었기에 내부에 불필요한 목재들이 많았어요. 약 15평 정도 되었는데 공간을... 으아악 정말 경악스러웠어요. 그래서 일단은 모두 비워내기로 했어요. 전에 살던 집에서 깨달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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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목재, 불필요한 구조물은 다 제거했어요. 목재만 1톤 트럭 2대가 나왔더라고요.. 다행히도 이건 집주인께서 철거해주셨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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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멍 난 부분들을 메우기 시작했죠. 진짜 구멍도 너무 많고 벽이 성치 않았어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름 변화될 모습에 너무 기대되었어요. 신나 신나... 그러나.. 첫 번째 주말도 이렇게 보내고, 두 번째 주말도 이렇게 보내고.. 평일 저녁도 계속... 이때 정말 짜증도 많이 나 있었던 것 같고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어후. 그때의 흔적이 아직 벽에 남아 있네요. 그래도 다 철거해두니까 이 집의 장단점이 보였어요 .


장점 흠.. 음... 흠..?

단점 아니 천장이 왜 이렇게 낮아.. 예상했던 것보다 바닥도 좀 깨지고 여러 가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어요... 특히 창도 옛날 나무틀 창이라 단열도 없다고 보면 되고 화장실 다시 보니 정말 충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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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도 정말 놀랍게 아주 운명적으로 철거하고 보니 생각보다 채광이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창으로 보이는 뷰가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좋죠 좋죠? (잠시 후에 놀라운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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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에게 부탁해서 이 집을 저희가 알아서 꾸미기로 허락을 받았어요.. (다행 맞죠?...) 그래서 좀 더 자유롭게 구상했던 것 같아요.


이 집 인테리어 전략은 '단점을 보안하고 장점을 극대화하자'는 거였어요. 이 집의 큰 단점은 천장이 낮고 공간이 많이 나뉘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각 방의 문을 제거하고 무채색 계열 한 톤으로 맞추기로 했어요. 가능하면 가구들도 유사한 느낌으로 가고요. 기존에 갖고 있던 가구들이 우드 타입이 많아서 가구로만 포인트 주기로 했어요. 또 천장이 낮다 보니 조명 계획도 좀 남다르게 계획했어요. 청장 중앙에 등을 달지 않고 몇몇 포인트 구역에 매립으로 달기로 했어요.


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이 집은 전기가 다 노출로 되어 있어서 전기도 새로 해야 되는 상황이었죠.. (원래는 집주인이 해줘야 하는 부분인데.. 여기에 돈은 왜 쓴 거지.. ㅠ ㅠ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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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뜻밖의 장점.. 멋진 뷰..

그 뷰를 살리기 위해 환기, 난방을 포기하고 통창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그 결과, 뷰가 맛집인 지금의 집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자, 그럼 저는 이 집에 살기 위해 어떤 것을 했는지 살펴볼게요.

도장

모두 회색 계열로 골랐어요. 을지로 노루페인트에서 구매했던 것 같아요. 색상 조색이 가능해서 컬러 칩을 보고 고르면 돼요. 마음은 벤자민 무어 페인트를 쓰고 싶었지만.. 돈을 아끼기로.. 그리고 셀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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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전부 매립 노출로 했어요(별걸 다 해봄). 전선도 다 샀어요.. 생각보다 재룟값이 많이 든.. 전선을 한 롤로 판매해서 전선값만 거의 40만 원 나왔어요. 재료들은 직접 을지로 가서 구매했고 전기공이 오셔서 시공해주셨는데.. 인건비가 많이 들더라고요. ㅠ 천장이 낮아서 조명을 다 매립으로 설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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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선 매립할 때 천장 구멍을 뚫는데 이걸 어떻게 메우는지 몰라서 우레탄 폼을 쏴서... 자르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ㅠ

바닥

전부 카펫을 깔기로 했어요.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고, 고양이 대형 스크래치 겸 뽀리 탈골증에 도움을 주고자 카펫을 알아보게 되었어요. 청소 등 관리 문제가 걱정이긴 했는데 외국에도 다 카펫을 쓰는데 못 할 게 뭐 있나 싶어서 깔았죠. 1년까지는 추천! 2년부터는 오염이 잘 안 빠져서 힘드네요. ㅠㅠ 그래도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반려동물 안 키우면 강추!! ㅠ ㅠ 그리고 롤 카펫 너무 크고 무거워서 충격이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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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현관과 화장실이 안 바뀌면 집에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생각하여 무리해서 타일을 다시 했어요.. 그리고 화장실에 있는 세면기도 교체했죠... ㅠ ㅠ 공간이 작아서 작은 제품을 찾아..


타일은 꼭 실물 샘플을 보고 결정해야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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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유리창을 강화 유리 픽스 창으로 변경했어요. ( 단열 포기 ㅜㅜ ) 이 창을 달고 나서 좀 감동적이었어요. 숨은 보물을 찾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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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결정 후 반셀프 인테리어로 친구들의 도움도 받아 약 3주 정도 고쳐서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상에는 없지만 친구들이 페인트칠 도와줘서 그래도 좀 수월하게 끝냈어요. 기존 밑색이 너무 강해서 한 3번 정도 칠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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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그럴싸해 보이죠? 기초를 다지고 이제 시작!


전체적으로 마감이 좀 거칠긴 했지만 이건 내츄럴 인테리어라며 합리화하면서 그냥 두었어요. ㅠ ㅠ 초반에는 너무 신경 쓰였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제 마음의 눈에.... 그리고 공간을 변화시켰죠. 비교해볼게요.

주방

주방은 아주 미묘하게 그린 계열로 깔맞춤했어요. 잘 안 보이지만 세제 통도 그린, 발판도 그린.. ㅋ 화장실, 현관 전부 동일한 타일로 진행했는데 좁은 공간이다 보니 공간이 연결된다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사실 다른 타일 하기엔 돈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이었고...)


마찬가지로 등은 t5로 해서 돌출되지 않게 달았어요. 주방 싱크대는 집주인이 해주었는데 절대 문손잡이 없게 해달라고 해서 다행이도 문손잡이는 없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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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나름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큰마음 먹고 전체 타일을 교체했고, 직감상 그린 계열이 어울릴 것 같아서 택했는데 타일 참 잘 골랐어요. 히히. 예쁘게 잘 세팅해서 사진 찍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ㅠ 나름 전체적인 톤을 맞추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레이와 그린. 그래서 욕실화와 거울도 그레이로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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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거실장 있는 곳에 원래는 작은 쪽문이 있었어요. 그건 목판으로 막고 다이소에서 시트지를 사서 붙인 뒤 페인트로 마감했어요. 장이 들어오니 감쪽같이 벽처럼 보이죠? ^^


그리고 장은 이케아에서 구매했는데 모듈 조립식이어서 딱 맞게 짜지더라고요. 맞춤 가구처럼 기존에 있던 가구가 우드 톤이라 나머지 구매하는 것도 우드 + 그레이 톤으로 맞추려고 했던 것 같아요.


에피소드로 저는 원래 티브이를 안 보는데 룸메이트가 티브이를 놓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 정말 싫었지만 (그땐) 회색 계열이면 된다고 했는데.. 헐.. 예쁜 티브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 공간에 티브이가... 사실 제가 더 많이 애용해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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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방

전에 살던 집은 붙박이장이 있어서 옷장에 대해 신경 안 썼는데 이사를 오게 되면서 옷장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근데 이 공간은 천장이 1900 정도였나 매우 낮아서 가구도 제한적이고 그렇다고 행거를 두긴 싫어서 찾다가 결국 이케아에서 샀어요.


사실 이케아 제품은 안 쓰고 싶었어요. ㅠ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역시나 이케아가 좋긴 하더라고요. ㅎㅎ 이렇게 모든 가구를 회색 톤으로 깔맞춤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포인트로 그린 계열. (저것은 에어프라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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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공간 구성을 하는데 이 공간이 안방으로 최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공간도 넓고 창밖에 보이는 뷰도 너무 좋았어요. 산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안방으로 썼는데 블라인드를 올리면 반대편 집이 보였고 반대편 안방이 보이더라고요.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앞집 분께서 우스갯소리로 좀 민망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원래는 블라인드도 없었는데 달게 되었죠. ㅎㅎ


그렇게 1년 정도 살다가 최근에 공간을 바꾸면서 블라인드는 자유롭게 열어두고 바깥 풍경도 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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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식물을 많이 두었는데 이곳에 이사 오면서 나무 형태의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주 이용하던 꽃집에 이 식물이 있던 거예요! 뭔가 야생적이기도 하고 확 끌리더라고요. 그래서 충동적으로 데려왔어요. 이 식물의 이름은 멜라닌 고무나무입니다.


아, 그리고 침대도 전에 쓰던 이케아 제품 프레임인데 이번 이사 오면서 전체적으로 천장이 낮고 뽀리도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자서 침대 다리를 잘라버렸어요. ㅎ 그래서 익숙한데 낯선 침대 프레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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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하지 못한 삶, 그리고 자연스러운 삶

혼자 사는 게 아니다 보니 짐도 늘고 공간도 공동으로 쓰다 보니 미니멀한 생활에서는 좀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초반에는 고양이 캣타워에 대해 엄청 반대했어요. 초반엔 이해를 못 했지만 지금은. . 토리~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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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뽀리 집을 사주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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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는 처음 키우는 거라 너무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지냈어요. 이것도 정말 운이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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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근하거나 퇴근해도 항상 저렇게 인사를 한답니다.. 헤헤. 그리고 식물들도 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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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을 찌르는 고무나무와 여러 식물들.. 흑흑 지금은 이 식물들이 집 무드 잡는 데 열일하고 있지만 처음 저 고무나무를 샀을 때 룸메이트가 엄청 놀랐어요. 왜냐면 천장에 닿을 만큼 키가 컸거든요... 그래도 일 년 넘도록 식물들도 건강히 지낸답니다.

구조 변경

6월쯤 날씨가 더워져서 집 구조를 좀 바꾸기로 했어요. 에어컨이 거실에 있고 잘 때 더울 것 같아서 침대방과 다이닝 테이블 위치를 바꾸었는데, 생각보다 이 구조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무언가 엉뚱하긴 한데 침대에서 하늘 보는 거나 아침햇살 때문에 눈이 떠지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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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침대랑 테이블 위치만 바꾸었을 뿐인데 생각보다 공간에 서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무엇보다 창문이 있는데 볼 수 없어서 답답한 게 사라졌고 침대에 누우면 하늘과 나무 기와들을 볼 수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이 공간은 거실이니까 침대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에어컨 때문에 위치를 옮겼거든요. 그런데 뜻밖에! 지금은 이 변화된 상태를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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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에 대하여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은 혼자 사는 공간도 아닌 무언가 사건도 많고 변화도 많은 집 같아요. 계속 무언가가 생기고 변화하고 그게 조금 더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소품도 늘고.. (돈은 줄고) 친구들도 종종 놀러 와서 바베큐 파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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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덕분에 집에 관심이 많아졌고, 공간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관련된 이미지나 영상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참 멋지게 사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예쁜 정원을 꾸미고 살고 어떤 분은 화려하게 또 소박하게 자기 개성에 맞게 사는 분들의 집을 보며 공간은 사람을 닮아 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공간이란 그런 것 같아요.



이 집 또한 저를 닮았으려나? (예쁘죠? ㅎㅎㅎ) 언젠가 집을 직접 지어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다음 집들이는 저의 인생 집으로 소개하고 싶네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인테리어 정보를 알고 싶다면?


지나친 비방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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