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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동네에서 제일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조회수 2020. 2. 17. 09: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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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규제와 새 아파트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집값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전국 지역별 최고가 아파트들은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2019년 우리 동네 최고가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서 지난해 지역별 최고가 거래 아파트를 살펴봤습니다.

4년 연속 1위, 역시나 한남더힐

2019년 전국 최고가 아파트이자 서울의 최고가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바로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0일 전용 244.749㎡가 84억원에 체결된 계약이 전국 최고가 거래로 조사됐습니다. 정·재계 유명인사와 연예인 등이 많이 거주하기로 유명한 아파트답게 2∼10위도 모두 한남더힐이 휩쓸었습니다. 해당 단지의 실거래가는 전체적으로 63∼84억원 수준입니다. 한남더힐은 2016년(244.74㎡·82억원), 2017년(244.78㎡·78억원), 2018년(244.78㎡·81억원)에 이어 4년 연속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인기 많은 면적대인 전용 84㎡형 중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전용 84㎡의 1위는 3.3㎡당 1억원 아파트로 유명한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가 차지했습니다. 2019년 10월 34억원에 거래됐는데요. 아크로리버파크는 집안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명품 입지로 최고의 아파트 부촌이라 불리는 반포동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반포역 역세권인데다 인근에 고속터미널까지 있어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합니다. 강남 명품 학군지역이면서 내부에 최고급 커뮤니티까지 갖춰 입주 수요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경기·인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경기에서는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미켈란쉐르빌 전용 273.88㎡가 지난해 3월 35억에 매매 실거래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약 120평 정도 규모로 현재 3.3㎡당 시세를 살펴보면 4천만원 정도 합니다. 집안에서 탄천 조망이 가능하고 10분 이내에 초중고등학교가 있는 학품아 단지입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더샵 센트럴 파크 2차가 전용 295.70㎡가 2019년 2월 3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로 등극했습니다. 해당 단지는 길만 건너면 송도센트럴파크에 갈 수 있는 ‘공세권’ 아파트로 조망권이 우수하고 주거 환경이 쾌적합니다. 인근에 채드윅송도국제학교, 포스코고등학교 등 명문학교가 있어 교육환경 또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대·광(대전, 대구, 광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대전에서는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크로바 아파트가 작년 최고가 아파트에 올랐습니다. 이 단지 전용 164.95㎡가 지난해 12월 17억에 거래됐는데요. 지역별 최고가 아파트 중 유일하게 2000년 이전에 지어진 곳입니다. 대전은 오래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당 단지는 시청역 초역세권에 대전 검찰청, 법원, 시청 등 다수의 관공서를 끼고 있습니다. 또, 단지가 위치한 둔산동은 대전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곳으로 우수한 학군에 백화점, 영화관 등 각종 인프라가 밀집된 곳이니만큼 우수한 주거환경을 자랑합니다.


대구에서는 전통 부촌인 범어동의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7월 전용 230.73㎡이 34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해당 단지는 범어역 초역세권인데다 범어먹거리 타운, 범어 사거리 등 번화가와 가까이 있고 뒤로는 야시골 공원을 접한 숲세권 아파트로 쾌적한 거주환경을 자랑합니다. 단지가 자리 잡은 범어동은 대구의 명품 학군으로 유명한 곳인데다 대구고법, 대구고검 등 법조 타운이 형성돼 있어 고소득층 전문직들이 몰리는 지역입니다. 


광주는 광산구 쌍암동에서 최고가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2019년 9월에 거래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전용 178.58㎡로 18억5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보통 전통 부촌에서 최고가 아파트가 나오는 데 반해 광주는 예외인 모습입니다. 해당 단지는 앞으로는 영산강이 흐르는 명품 입지로 조망권이 굉장히 뛰어난 곳입니다. 뒤로는 첨단근린공원이 있고 인근에 광주첨단 종합병원이 있는 병세권이라 거주 요건이 좋습니다. 또, 첨단1·2지구가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좋은 단지로 꼽힙니다. 

부산·울산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부산은 유명한 부촌인 해운대구 우동의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가 비싼 아파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9년 9월 전용면적 222.59㎡가 37억984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해당 단지는 마린시티 내에 위치하며 인근에 해운대아이파크, 트럼프월드마린, 월드마크 등 유명한 주상복합 단지들과 함께 프리미엄 주거 환경을 자랑합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1월 집들이를 시작한 해운대 엘시티 다음으로 높은 아파트인데요. 지난해 최고가를 기록한 매물은 77층 초고층으로 해운대 앞바다와 광안대교, 동백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12억3000만원에 거래된 남구 신정동의 신정롯데킹덤 전용 244.64㎡가 울산 지역서 제일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정롯데킹덤은 상반기인 지난해 5월에도 동일 면적이 11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7개월 만에 6000만원이나 값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울산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였던 것에 반해 고가아파트는 가격이 뛰는 모습입니다.

해당 단지는 공업탑 로터리가 바로 앞에 있어 교통이 좋고 인근에 학교가 모여있는 학세권 아파트입니다. 울산대공원을 비롯해 각종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는 등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단지가 위치한 신정동은 울산 최대 부촌으로 대기업 협력사를 비롯해 고소득 전문직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수도권 부동산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투자수요자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방으로 모이는 추세입니다. 올해에도 지방 대도시 비규제지역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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