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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계단이 있어요" 아파트인데 복층이라서 눈길 가는 곳 5선

조회수 2020. 6. 1. 09: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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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인기 되살아나나?

복층형 아파트는 2000년대 초중반까지 아파트 펜트하우스나 고급형 빌라 등에 적용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들이 실속을 앞세운 중소형 아파트로 눈을 돌렸고 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설계에 복층형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특화설계를 갖춘 아파트’로 분양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 다락, 지하실 등 다양한 복층 공간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복층 아파트는 다시 왕년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아파트지만 계단이 있는 ‘클래식한 복층 구조 아파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독주택에 사는 듯한 여유로움, ‘문정래미안’

문정래미안은 송파구 문정동 1번지 일대 위치한 아파트로 2004년에 입주한 1,696가구의 대단지 입니다. 이중 전용 131B㎡ 12세대, 169B㎡형 24세대가 복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용 131B㎡형은 아래층이 침실1개, 거실, 주방, 욕실2개로 구성돼 있으며, 발코니가 넓어 일부 공간은 실내정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전용 169B㎡의 아래층은 3베이 구조로 침실 2개, 욕실 2개, 주방 및 거실이고 위층은 침실 2개와 욕실 1개, 드레스룸으로 꾸며져 있으며 정원으로 꾸밀 수 있는 야외공간과 테라스가 있습니다.


문정동은 위례신도시가 가까운데다 초·중·고등학교도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문정법조단지, 가든파이브, 문정로데오거리 등이 있어 탄탄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현재 전용 131B㎡는 13억6,500만원, 전용 169B㎡형은 15억2,500만원의 매매 시세(일반평균가 기준)를 보이고 있으며 복층구조가 아닌 전용 169A㎡보다 7,500만원 높습니다.

복층 세대수 많은 ‘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송파구 오륜동 89번지 일대에 자리잡은 5,540가구의 대단지입니다. 대단지인만큼 타 아파트 대비 복층 세대수가 현저히 많습니다. 전용 126㎡ 516세대, 136㎡ 348세대, 163㎡ 238세대 모두 내부계단을 통한 복층구조로 설계돼 있죠.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재건축 연한인 30년이 지나 한창 주목받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이미 2019년 1월에 정밀안전진단 신청 등 시동이 걸린 상태죠. 인근의 학군도 좋고요. 때문에 1988년에 지어진 아파트임에도 매매가가 상당합니다. 현재 매매 시세는 전용 126㎡가 20억8,000만원, 136㎡은 21억1,000만원, 163㎡은 23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일반평균가 기준).

복층으로 작은 면적도 더 넓게 누리는 ‘e-편한세상 염창’

복층 아파트는 고급 펜트하우스에만 있는 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작은 면적대에서도 복층설계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염창'입니다. 2019년 3월에 준공된 499세대의 새 아파트인데요. 해당 단지는 비교적 작은 평수부터 복층구조가 나왔고, 전용 51㎡ 1세대와 55㎡ 25세대가 복층형에 해당합니다. 하층은 거실, 주방, 욕실, 창고, 다용도실 등의 공용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층에 2개의 방과 서재(욕실로 구성되는 유형도 있음), 창고가 위치해 있는 구조입니다.


e-편한세상 염창은 염창역과 등촌역이 5분거리인데다 이마트와 등촌공원이 가까이 있어 거주하기 편한 아파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서 살펴본 현재 일반 평균 매매가격은 전용 51㎡가 8억원, 55㎡는 8억8,000만원입니다.

지하층을 활용한 복층 아파트, ‘광교상현 꿈에그린’

‘광교상현 꿈에그린’은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1206에 위치한 639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2018년에 지어진비교적 새 아파트죠. 예전에는 복층 설계를 탑층에 한정 짓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엔 1층과 지하층을 활용해 설계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광교상현 꿈에그린’이 바로 그 경우죠.


1층에 위치한 전용 120㎡ 11가구를 복층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저층부인 만큼 층간소음에 강점이기에 하부층을 다용도 스튜디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단지는 신분당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입니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 광교 이마트, 광교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이 인근에 있고 원천호수, 신대호수 등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향후 어린이 공원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재 평균 매매 시세는 전용 120㎡ 기준 8억3,000만원입니다.

층별로 테라스가 있는 ‘동탄파라곤 1·2차’

동탄파라곤1차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들어선 278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전용 206㎡, 208㎡, 218㎡, 240㎡에 각 2세대씩과 331㎡에 1세대가 복층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동탄파라곤 2차 역시 213㎡와 221㎡이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됩니다.


동탄파라곤은 첨단 보안시스템과 디지털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또, 고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인 만큼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합니다. 상하층 모두에 동탄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테라스가 제공돼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동탄파라곤 복층은 자주 거래가 되지 않는 곳으로 시세 확인이 쉽지 않은데요. 현재 전용 218㎡가 15억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복층 아파트, 실용성과 희소가치 앞세워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

복층 아파트는 상하층분리로 공간 활용성이 좋고 가족 간에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거실 층고가 높고 창문이 커 집안 분위기를 밝게 하고 환기에도 도움이 돼 쾌적함과 개방감을 줍니다. 희소가치가 있어 임대 시장에서도 단층보다 전월세가가 더 높게 형성됩니다.


하지만 층고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에너지 전달효율이 떨어져 냉난방비가 동일 평형보다 많이 듭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또, 계단이 있어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오르내리기 귀찮기도 합니다. 특히 바쁘거나 피곤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자신만의 개성 있는 아파트를 가지고자 하는 수요가 계속 늘어나 여전히 분양시장에서는 높은 인기를 자랑합니다. 김포신도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복층타입(전용 114㎡) 28가구는 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신길뉴타운에서 분양한 '신길센트럴자이'의 복층 설계 펜트하우스 전용 129㎡ 타입은 1순위 청약에서 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한 ‘사당 롯데캐슬 골든 포레’나 올해 8월 입주 예정인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힐스테이트리버시티’, 2022년 10월 입주예정인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등 복층 구조를 가진 아파트의 공급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한 가구 내에서도 독립된 공간을 원하는 주거시장 트렌드에 단독주택 선호현상이 겹쳐 복층아파트의 인기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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