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 일주일, 비규제지역 얼마나 올랐나

조회수 2020. 6. 26. 17: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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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2018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률

규제 직전 막차 수요로 단기 상승, 안정화 대책으로 진정될 여지

6.17 대책 발표 일주일 지난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커졌다. 2018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규제 전에 매수자들이 계약을 서둘러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컸다. 규제지역을 피해간 김포는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과거 대책 발표 전후에 상승이 가파르게 오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상승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안정화될 여지가 보인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은 0.46% 상승했다. 서울·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두배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0.44%, 경기는 0.49%, 인천 0.40% 올랐다.


5개광역시(0.15%)는 대전(0.40%), 대구(0.15%), 부산(0.12%), 울산(0.11%)은 상승했고, 광주(-0.03%)는 하락했다. 지방(0.15%)도 상승했다. 세종(1.06%), 충남(0.17%), 경남(0.16%), 충북(0.14%), 전남(0.13%), 경북(0.08%), 강원(0.05%)은 상승했고, 전북(-0.01%)만 미미하게 하락했다.

[매매 서울] 중저가 밀집지역 강북, 노원, 관악 상승 주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강북구(1.24%), 노원구(0.97%), 관악구(0.69%), 영등포구(0.58%), 송파구(0.54%) 등 높은 상승을 보였다. 6.17 대책에 대한 불안심리로 급매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였고, 특히 저가 매물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강북구는 6억선 보금자리 대출을 받아 매수를 서두르는 일부 수요로 인해 소형 평형대가 빠르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규제 이후 투자자,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면서 매수는 있는데 매물이 없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 영향으로 동북선 라인 쪽 단지들의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는 규제 시행 전 매입을 서두르는 매수자들이 많았으나 매도 물량이 없어 급등한 호가에도 한두건씩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초저금리 장기화 정책에 따라 갈 곳 없는 유동 자금이 부동산에 계속 머물러 있고, 저평가된 단지 또는 평형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매매 경기·인천] 비규제지역 김포 0.32% 상승

경기는 0.49%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22%)보다 확대됐다. 남양주(1.21%), 오산(0.97%), 안산 상록구(0.90%), 광명(0.73%), 용인 수지구(0.73%)가 강세를 보였다. 하락 지역은 없다. 인천(0.40%)은 연수구(0.80%), 서구(0.52%), 미추홀구(0.41%)가 상승했다. 규제지역을 피해간 김포(0.32%)와 파주(0.09%)는 매수문의가 늘어 전주 보합에서 올랐다.


남양주는 8호선 연장선 별내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 예정으로 매수가 늘었다. 유동성 자금이 매매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남양주 화도읍이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상승했다.


오산은 6.17대책 발표 이후 투기과열지구인 수용성 규제를 피해 수요가 유입되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어렵다. 법인 투자자들은 종부세 인상 및 추가 과세 등으로 매물을 처분하려고 내놓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매도자들의 매물 회수로 가격이 올랐다.


인천 연수구는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송도동, 연수동 일대 신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저평가 지역으로 꼽히는 옥련동 일대 단지들도 수인선 8월 개통, 옥골재개발(송도역세권도시개발) 연내 착공 목표로 삼성래미안에서 분양한다는 소식에 문의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전세 전국] 거래 규제, 청약 대기 수요 늘어 전셋값 상승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의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20%)과 5개광역시(0.09%), 기타 지방(0.10%)은 상승했다. 서울은 0.21%을 기록했고, 경기(0.24%)도 상승했다. 5개광역시는 대전(0.35%)과 울산(0.05%), 부산(0.05), 대구(0.04%), 광주(0.01%) 모두 상승했다.


8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늘어난 청약 대기수요가 전세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갭투자 전세대출이 어려워져 이들이 내놓는 임대 매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세 서울] 성북, 관악, 노원 높은 상승률

서울(0.21%)은 상승했다. 성북구(0.86%)와 관악구(0.49%), 노원구(0.32%), 영등포구(0.31%), 마포구(0.28%)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이 상승을 보였다.


성북구는 동선2구역, 삼선5구역, 정릉골 등 재개발 진행 구역 포진으로 지역 내 이주 수요가 꾸준하다. 하지만 실수요자 거주가 많고 노후 대책으로 월세 투자자들이 많아 출회되는 전세 물건은 부족한 편이다. 


관악구는 여의도, 강남권 출퇴근 및 경기권 출퇴근 직장수요와 신림뉴타운3구역 재개발 이주 수요 등으로 전세 수요는 꾸준하나 임대인들의 반전세 또는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특히 2호선 라인 부근 단지들의 전세가가 강세를 보였다. 

[전세 경기·인천] 경기 상승, 인천은 소폭 상승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4%로 상승했고, 인천(0.05%)은 소폭 상승을 보였다. 하남(1.36%), 남양주(0.68%), 평택(0.67%), 용인 기흥구(0.57%)가 상승했다. 하락지역은 없다.


하남은 3호선·5호선 연장, 3기 신도시 건설, 감일지구 조성 등의 호재로 매매가 상승하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했다. 입지적으로 서울 출퇴근도 용이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남으로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남양주는 전체적으로 법인 및 개인 투자자들이 들어와 매매가 상승에 따라 전세가도 동반 상승 분위기이다. 현재 공급량보다 수요가 더 많은 편으로 매매 및 전세 매물 모두 부족하다. 

[매수자·매도자 동향지수]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더 많아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39.1로 지난주(133.5)보다 상승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35.3)보다 상승한 140.5를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31.8에서 137.8로 상승하면서 6.17대책에 대한 서둘러 매물을 알아보려는 문의가 증가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88.1을 기록해 지난주(89.7)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강도 높은 대책이 나왔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틈새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며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정부는 혼란스러운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서 후속 보완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시장 분위기가 안정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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