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직무와 관련 없는 경력은 이력서에서 지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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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1.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 없는 경력은 이력서에서 지워야 할까요?
Q.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외국계 기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력은 국내 기업에서 6여 년의 직장생활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중견 기업이었고, 영어를 사용하는 포지션에서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내/외자재 구매, 기술지원 등의 직무를 담당하였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적성도 그렇고 장기적인 커리어를 생각해서 기술 분야, 특히 설비(필드 서비스 엔지니어)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전공은 기계 설비와 상관이 없고, 전기 관련 자격증도 없습니다. 이력서를 쓸 때 JD 매칭이 중요하던데, 설비 분야로 지원하려면 외자재 구매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같은 경력은 아예 삭제하고 기술 지원 관련 내용으로만 적는 게 좋을까요? 보통 국문, 영문 이력서는 각각 1장이 좋다고 하셔서 내용을 다 채우려고 하면 페이지가 부족합니다. 이력서 작성 및 JD 매칭에 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먼저 30대 중반이면 이직하시기 딱 좋은 연차이므로 나이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일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의 경력으로 FSE로 가시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비나 설비를 실제로 정비 및 관리하려면 경험이 필요한데 그러한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자격증과 무관하므로 자격증 취득은 아무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삭제하실 필요도 없고, 삭제하셔도 안 됩니다. 그러한 경험을 얼마나 참조할지는 회사의 판단 사항입니다. 직무를 CSR 또는 기술영업 등으로 고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연 2. 한국으로 돌아온 후 외국계 기업 취직, 가능성 있나요?
사연 3. 반도체 CS엔지니어의 의료기기 산업 이직, 가능할까요?
Q. 저는 4년제 반도체학과를 졸업한 후 반도체 CS엔지니어로 1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돈은 남부럽지 않게 받고 있지만 주6일을 늦은 시간 동안 일만 하니 고민이 쌓여갑니다. 하루하루 과도한 업무로 인해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인지, 자주 회의감이 드는데요. 주52시간이 시행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계 특성상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어느 분야든 CS엔지니어 업무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의료기기 산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된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 이직 준비를 어떻게 할지 막막합니다. 퇴사를 하고 이직을 준비해야 할까요? 의료기기 산업은 어떤지도 정보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반도체로 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대기업 두 곳이라면 회사 내에서 직무변경을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 벤더사 CS엔지니어로 근무하시는 것이라면 의료기기로 이직하기 전에, 업종이나 직무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퇴사를 하고 이직을 하는 것은 쉽지도 않고, 추천하지도 않습니다. 근무하시면서 이직할 곳을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인프라 설비, 계측설비 등의 CS엔지니어 직무군이 있으므로, 조금 더 넓게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