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외국계 기업 취업에도 나이가 중요한가요?

조회수 2021. 3. 2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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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1. 외국계 기업 취업에도 나이가 중요한가요?

Q. 이러저러한 이유로 늦은 나이에 취업을 준비하려 합니다. 나이는 30대 초반이고요. 이전에는 알바 경험만 많지 제대로 된 직장을 가져본 적은 없는데요. 회사와 직무마다 다르겠지만 외국계 기업은 국내 기업에 비해 나이가 덜 중요한지 궁금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업종은 정하지 못했으나, 외국계 기업에서 구매와 물류쪽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채용시 나이 고려 여부에 대해서는 업종과 직무에 따라서 다릅니다. 소비재 등의 경우에는 과장, 부장이 30대이지만, B2B의 경우 전반적으로 직원들의 나이가 높아 30대 초반의 신입은 무난할 수 있습니다. 구매 직무를 희망하신다면 국내 기업의 신입에 지원하시는 게 좋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국내에서 제조를 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은데요. 제조를 하지 않는 기업들은 구매라는 직무를 채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외국계 기업의 경우 업종에 따라서 채용이 없는 직무들이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직무를 정하기 전에 취업이 가능한 직무를 먼저 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류의 경우에는 SCM 등의 직무로 채용이 이루어집니다. 큰 회사에서는 파견직으로 이 자리를 채용을 하고,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영업지원에 소속된 포지션으로 채용합니다.

사연 2. 외국계 여행사에 들어가고 싶은데, 영어 실력이 부족해 걱정입니다.

Q. 현재 외국계 여행사를 목표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 상태이며 경력은 없는 신입인데요. 어학 수준이 원어민급이 아니라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어학연수를 다녀온 다음 국내에 있는 호텔이나 여행사에 취업 후 3년 정도 경력을 쌓고 외국계로 이직하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 어학연수와 국내에서 일한 경력이 외국계 기업 입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아고다나 부킹닷컴과 같은 외국계 온라인 여행사(OTA)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광범위하게는 외국계 호텔 컨시어지, 프론트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A. 일단 여행사를 가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너무 간단한 희망으로 보입니다. 여행사에는 영업, 상품개발, CS 등의 다양한 직무군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각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영업 부문은 Cold Call 영업 능력이 우선하기 때문에 영어를 위해서 많은 준비 기간을 보내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먼저 국내 여행사에서 영업 마케팅을 경험하고 이직을 하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또 CS의 경우에도 영어보다는 국내에서 들어오는 클레임, 예약 등에 대한 응대가 우선이기 때문에 영어의 중요도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직무는 비용의 문제로 외주 파견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하셔야 하구요. 마지막으로, 호텔의 프론트 자리는 사원급이 서는 포지션이 아니라 경력과 직급이 있는 분들의 포지션이기 때문의 당장의 고려사항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누구도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요구하지 않는데, 혼자 그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요? 외국계 기업의 기본은 국내 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사연 3. 해외 취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해외 인턴이 도움이 될까요?

Q.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 관광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1년을 보내고, 영어권 국가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을 보냈기에 영어는 어느 정도 다져진 상태입니다.


현재 28살에 졸업 예정인데요. 정부에서 주관하는 WEST 프로그램의 미국 인턴을 너무나 하고 싶습니다. 정부 주관이 아닌 에이전시를 통해서라도 1년간 미국 인턴을 꼭 해보고 싶은데요. 하게 되면 졸업이 1년 정도 늦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불이익이 있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미국에서의 전공 관련 직무 경험이 있지만 졸업은 29살에 하는 것, 또는 인턴 경험은 없지만 졸업을 28살에 하는 것. 어느 쪽이 더 이득일까요?


A. 어떤 업종의 직무를 하시려는지는 모르겠으나 더 이상 인턴쉽으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구직을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턴은 인턴일 뿐이고, 단기 인턴은 직무 경험을 쌓기도 어렵습니다.


해외취업을 위해 해외인턴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인력이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것은 동남아 국가의 우수인력이 한국에 취업하는 것과 같습니다. 해외 기업의 경우, 특히 신입 채용에 있어서는 직무 능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싼 스폰서링 비용을 내고 신입 외국인을 채용할 이유가 많지는 않습니다. 해외 취업을 꼭 하고 싶으시다면, WEST나 에이전시가 아닌 다른 길을 스스로 만드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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