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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유기묘가 애교를 부리는 그날까지!

조회수 2018. 10. 20.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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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고양이 록산느는 거친 삶을 살아온 고양이입니다.


길고양이 출신인 록산느는 목에 돌멩이가 걸린 상황에서 보호소에 왔고, 생명을 건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록산느는 회복한 후에도 다른 고양이와 어울리지 않았으며 사람들의 손길도 피해 다녔습니다. 보호소의 다른 고양이들이 하나둘씩 새 보호자를 만나 입양되는 동안에도 록산느는 보호소 구석에 숨어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몇 주 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오던 존 씨가 보호소를 방문하여 록산느 옆에 앉았습니다.

 

록산느는 그르릉 거리기도 하고 도망쳐다니기도 했지만, 존 씨는 오랜 시간 록산느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오랜 시간 끝에 록산느는 존 씨가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도망치지 않고 그의 옆에 가만히 앉았습니다.

다시 일정 시간이 흐르고, 존 씨는 조심스럽게 록산느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람들을 경계하고 하악질하던 까칠한 고양이 록산느가 존 씨의 손에 얼굴을 비비고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받지 못했던 사랑을 갈망하는 듯 보였습니다.


록산느는 존 씨의 무릎 위로 올라가 걸터앉았습니다.

존 씨는 록산느에 대해 말했습니다.


"록산느는 12년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자라났어요. 그중엔 못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위험한 상황에도 처한 적이 있겠죠. 하지만 녀석이 여러분을 신뢰하고 안전하다고 느낀다면 마음을 활짝 열거에요."

보호소의 많은 친구들이 입양될 동안에도 사람을 경계하던 고양이 록산느. 까칠했던 고양이 록산느. 이제는 정말 입양될 준비가 되었다고 하니 보호소도 존 씨도 새 입양자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까칠함으로 포장하고 있었지만, 사실 사람들의 사랑이 제일 그리웠던 거 아닐까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LOVE ME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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