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을 위해 가게를 판 나이트클럽 사장

조회수 2018. 10. 20.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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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인생을 바꿨던 날

저는 쓰레기장을 지나던 길이었어요. 그리고 이날 일어난 일이 제 인생을 바꿨죠.




ㅣ 여기에 왜 강아지가?

강아지들이 쓰레기 더미 속에 섞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다리가 부러진 아이, 병든 아이 등등 수십 마리였어요.




ㅣ 매일매일 쓰레기장으로

저는 그날 이후로, 매일매일 쓰레기장에 들려 강아지들에게 밥을 주고 아픈 아이는 돌봐줬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갔죠.




ㅣ 주민들의 협박

그러자 사람들이 슬슬 불평하기 시작했어요. 개를 돌보지 말라고 했죠. 일부 사람들은 개를 위협하기도 했어요.


전 화가 나서 소리쳤어요.


"개들한테 아무 짓도 하지 마!! 30 일만 시간을 줘. 그 안에 내가 어떻게든 해결하겠어!"




ㅣ 해결책

저는 나이트클럽 사장이에요. 아니, 사장이었어요.


제 나이트클럽을 팔았어요. 뭐, 일에 지치기도 했고. 그렇게 제 가게를 팔아서 마련한 목돈으로 땅을 사고 그곳에 보호소를 지었어요.




ㅣ 행복한 유기견들

전 이제 넉넉한 땅과 보호소가 있어요! 쓰레기장에 유기된 모든 아이들을 제 땅으로 데려왔죠. 녀석들은 행복해보였고, 저도 행복했습니다.




ㅣ 목을 죄어오는 현실

하지만 나이트클럽을 팔고 나자 마땅한 수입은 없었어요. 아이들을 먹일 사료값과 유지비도 고갈됐죠.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저는 외면받았고 미지급 청구서는 나날이 쌓여갔죠.




ㅣ 다 끝났다...

전 모든 걸 내려놨어요. 다 포기했어요. 다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보호소와 땅을 팔아야겠다고 생각했죠. 미안해 얘들아. 정말 미안하다...




ㅣ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 기자가 제 이야기를 기사로 썼고, 기사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전국에서 사람들이 후원금을 보내오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해외에서도 들어왔어요.




ㅣ하루 20시간 근무

하루에 4시간만 자요. 녀석들을 돌보다보면 20시간이 훌쩍 가거든요. ​사람들은 저에게 일을 너무 많이 한다고 해요. ​하지만 전 이게 제 직업이라거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녀석들을 돌보는 거 자체가 제가 살아가는 보람이자 이유거든요.

그는 지금도 작은 컨테이너 안에서 쪽잠을 자며 하루 20시간씩 일을 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살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후원해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에디터도 코끝이 찡.......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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