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을 위해 가게를 판 나이트클럽 사장
ㅣ 인생을 바꿨던 날
저는 쓰레기장을 지나던 길이었어요. 그리고 이날 일어난 일이 제 인생을 바꿨죠.
ㅣ 여기에 왜 강아지가?
강아지들이 쓰레기 더미 속에 섞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다리가 부러진 아이, 병든 아이 등등 수십 마리였어요.
ㅣ 매일매일 쓰레기장으로
저는 그날 이후로, 매일매일 쓰레기장에 들려 강아지들에게 밥을 주고 아픈 아이는 돌봐줬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갔죠.
ㅣ 주민들의 협박
그러자 사람들이 슬슬 불평하기 시작했어요. 개를 돌보지 말라고 했죠. 일부 사람들은 개를 위협하기도 했어요.
전 화가 나서 소리쳤어요.
"개들한테 아무 짓도 하지 마!! 30 일만 시간을 줘. 그 안에 내가 어떻게든 해결하겠어!"
ㅣ 해결책
저는 나이트클럽 사장이에요. 아니, 사장이었어요.
제 나이트클럽을 팔았어요. 뭐, 일에 지치기도 했고. 그렇게 제 가게를 팔아서 마련한 목돈으로 땅을 사고 그곳에 보호소를 지었어요.
ㅣ 행복한 유기견들
전 이제 넉넉한 땅과 보호소가 있어요! 쓰레기장에 유기된 모든 아이들을 제 땅으로 데려왔죠. 녀석들은 행복해보였고, 저도 행복했습니다.
ㅣ 목을 죄어오는 현실
하지만 나이트클럽을 팔고 나자 마땅한 수입은 없었어요. 아이들을 먹일 사료값과 유지비도 고갈됐죠.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저는 외면받았고 미지급 청구서는 나날이 쌓여갔죠.
ㅣ 다 끝났다...
전 모든 걸 내려놨어요. 다 포기했어요. 다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보호소와 땅을 팔아야겠다고 생각했죠. 미안해 얘들아. 정말 미안하다...
ㅣ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 기자가 제 이야기를 기사로 썼고, 기사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전국에서 사람들이 후원금을 보내오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해외에서도 들어왔어요.
ㅣ하루 20시간 근무
하루에 4시간만 자요. 녀석들을 돌보다보면 20시간이 훌쩍 가거든요. 사람들은 저에게 일을 너무 많이 한다고 해요. 하지만 전 이게 제 직업이라거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녀석들을 돌보는 거 자체가 제가 살아가는 보람이자 이유거든요.
그는 지금도 작은 컨테이너 안에서 쪽잠을 자며 하루 20시간씩 일을 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살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후원해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에디터도 코끝이 찡.......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