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혼자서 도심을 산책하는 말, 제니
조회수 2019. 4. 21. 17:00 수정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의 페첸하임 지역에는 매일 아침 혼자 산책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목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힌 카드가 걸려있습니다.
"내 이름은 제니. 저는 도망친 게 아니라 산책하는 중이에요."
제니의 주인은 올해 79세인 베르너 씨입니다. 그는 말을 타고 제니와 함께 산책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 힘들었죠.
하지만 그는 제니에게 충분한 산책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문을 열어주었는데, 녀석은 과거 베르너 씨와 함께 걷던 산책로를 기억하며 혼자 걷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베르너 씨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문을 열어주고, 제니는 열린 문으로 나가 홀로 도심을 산책하고는 베르너 씨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제니가 홀로 산책을 한 지 무려 14년째라고 합니다.
제니는 하루 8번의 산책을 하며 식사 때가 되면 집으로 돌아와 밥을 먹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거나 지역 경찰이 제재를 가할 수도 있지만, 주민들은 제니를 사랑했고 경찰들도 제니가 위험하지 않다고 증언해주었습니다.
제니는 오늘도 프랑크푸르트의 페첸하임을 거닐며, 주민들 그리고 그들의 아이와 반려동물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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