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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에서 발견된 1만 8천년 전 최초의 '개'?

조회수 2019. 12. 12. 12: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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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에서 발견된 흥미로운 표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시베리안 타임스는 러시아 북동연방대(NEFU) 연구진은 지난 여름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서 발굴된 갯과동물의 표본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속 갯과동물의 모습은 도무지 1만 8천년 전의 것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생생하다.


한 올 한 올 털이 살아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뾰족한 이빨, 발톱, 촉촉해 보이는 코. 감긴 눈은 마치 잠든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해당 표본은 러시아 시베리아 동쪽 ‘야쿠티아’ 지방의 두꺼운 얼음 속에 내내 갇혀 있었다. 


당 표본의 나이는 대략 2개월령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첫 번째 DNA 검사를 통해 이 표본이 개인지, 늑대인지 밝혀내려고 애썼다.


해당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세르게이 효도로프 NEFU 교수와 연구진에 따르면 “이 동물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검사 범위를 두 배로 확대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개인지 늑대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어쩌면 늑대가 개로 진화하는 과도기에 출현한 종일지도 모른다.”라는 의견을 표했다.


언제 늑대와 개가 두 종으로 갈라졌는지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허나 1만 5천여 년 전 유럽에서 발견된 구석기 말기 시대 동굴 벽화에는 이리와 비슷한 외형을 띠는 갯과 동물이 사람과 협력하여 사냥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한편, 영구 동토층이란 말 그대로 ‘땅이 일 년 내내 얼어 있는 곳’이란 뜻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구 온도가 상승함으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어, 귀중한 표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학자들은 “야쿠티아 지방의 영구 동토층에서 최근 귀중한 표본들이 대거 발견되고 있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지구 온난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선 안된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CREDIT

에디터 LUERI

출처 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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