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 오랫동안 '이발' 못하면..
조회수 2021. 3. 4. 09:30 수정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오랫동안 털을 깎지 못해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양의 사연을 소개했어요.
호주의 동물보호소 '에드가의 미션(Edgar's Mission)'은 2월초 빅토리아주 숲에서 길 잃은 양을 발견했어요.
'바락(Baarack)'이라는 이름의 양은 털이 너무 자라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죠.
바락은 '메리노' 종인데, 양모를 얻기 위해 개량된 종이라고 해요.
스스로 털갈이를 못하는 메리노 양은 꼭 사람이 양모를 깎아줘야 한답니다.
오랫동안 털을 자르지 못하면 음식을 먹기도 어려워서 생명에 위협이 생길 정도라고 해요
숲 속을 헤매던 바락 역시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구조 직후 마침내 이발을 하게 된 바락
이발을 마치고 완전히 달라진, 깔끔한 모습의 바락
'비포 & 애프터'가 상당하죠?
이번에 바락의 몸에서 깎아낸 양모는 그 무게가 무려 35kg에 이르렀다고 해요.
이 정도의 양털이면 60벌 이상의 스웨터를 만들거나
성인 남성용 양발을 500켤레 가까이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털을 깎고 가벼운 몸으로 살게된 바락.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바락이 부담스러운 양모에서 벗어나 선명한 세상을 보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전했어요!
CREDIT
에디터 JAMIE
출처 Edgar's Mission 페이스북,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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