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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계절인데 윈터타이어 교체는 아직?

조회수 2021. 4. 9.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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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annerboy62, 출처 Unsplash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안겨주던 눈과 얼음같이 미끄러운 노면이 사라지고 하얀 벚꽃이 날리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꽃향기를 맡으며 드라이브를 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아직까지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들을 보면 간간이 겨울철에 사용하였던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고 다니시는 분이 있습니다. 


윈터 타이어를
계속 사용하면 안 되나요?

윈터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표면의 패턴의 홈이 일반 타이어 보다 깊고 넓은 편(배수를 위한)이며 고무가 부드러워서 추운 겨울에 접지력을 잃지 않도록 만들어진 다소 특별한 타이어입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철 및 미끄러운 노면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윈터타이어의 특성이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는 단점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출처: © josuemichelphotography, 출처 Unsplash

윈터 타이어의 경우 추운 겨울철에 제 성능을 발휘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사계절 타이어에 비해서 트레드 홈이 깊고 고무가 부드러워 주행 소음이 크게 발생합니다. 또한 기온이 7도 이상인 경우에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데요.

윈터 타이어 제작 사용되는 고무 트레드(컴파운드)는 온도가 낮은, 겨울철 사용에 적합한 탄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딱딱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노면과 마찰을 일으킬 때 충분한 접지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 제동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고온에서는 타이어의 탄성이 낮아져 차량 하중에 대한 지지력 확보 능력이 떨어지는 등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탓에, 오히려 흔히 사용하는 사계절 타이어보다 제동 및 접지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도 빠르게 진행되며 지금과 같이 기온이 높은 계절에 계속 사용하게 된다면 연비도 5-7% 정도 나빠지기에 경제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외출할 때 신는 신발도 계절에 따라 두께와 종류가 달라지듯이 자동차의 타이어도 이러한 이유들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온 시점에서는 윈터 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시 찾아온 봄에는
어떤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을까?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이하기 전, 미리 윈터 타이어로 교체를 하고 기존의 타이어를 보관하므로 기존의 타이어로 교체를 하면 됩니다. 그러나 기존의 타이어의 트레드가 남아 있지 않아 새로운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는 경우에는 사계절 타이어 혹은 여름용 타이어 중에 선택을 해야 하는데요. 


겨울에 사용하는 윈터 타이어 외에 나머지 시즌(봄, 여름, 가을)에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계절 타이어(올시즌 타이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타이어 종류인 올시즌 타이어는 모든 시즌, 계절에 사용이 가능한 타이어로 특별한 교체 없이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산 차량을 기준으로 출고 시 기본으로 장착되는 타이어 종류이기도 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사계절 타이어'로 불리는 편입니다.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사계절(올시즌)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사이드 월, 옆면에 M+S(진흙+눈) 인증 마크가 표기되어 있는데요. 사계절 모두 무난한 성능을 유지하고, 대체로 다른 타이어 대비 소음이 적다는 점과 고성능, 썸머타이어 보다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겨울철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 가장 많이 선택하는 타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자동차 타이어 종류 중에서 올시즌타이어와 올웨더타이어가 같은 타이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사실상 이 둘의 차이는 크진 않지만 올웨더 타이어는 올시즌 타이어보다 빗길, 눈길처럼 조금 더 혹독한 날씨를 고려해 제작된 성능이 강화된 타이어로 보면 됩니다. 유럽형 기준으로 M+S 인증에 3PMSF(삼봉눈발) 인증까지 받은 타이어를 올웨더 타이어라고 합니다.

-올시즌 타이어와 올웨더 타이어 성능 비교

올시즌과 올웨더 성능 비교표를 보면 올시즌은 봄부터 가을까지 올웨더는 봄부터 초겨울까지 사용이 가능한 타이어입니다. 

※썸머 타이어

썸머타이어는 기온이 높거나 마른 노면, 약간의 젖은 노면에서 우수한 접지력을 자랑하며 제동력과 코너링 같은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타이어입니다. 보통 타이어 측면에 UHP(Ultra High Performance)라고 적혀 있으며 제조사들은 고성능 타이어 혹은 프리미엄 타이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같은 올시즌 타이어를 두고 주행성능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고 느끼는 부분도 적지만, 올시즌타이어와 썸머타이어를 비교하게 되면 주행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대체로 유럽 차량, 고성능 차량을 구입하게 되면 출고 시 썸머 타이어가 출고되는 편인데요. 

특히 고성능 스포츠카 계열의 차량처럼 엔진출력이 높은 경우 일반 올시즌 타이어를 장착하게 되면 접지력이 부족해 주행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일반 주행보다는 스포티한 운전을 즐기는 분들의 선택을 많이 받는 타이어입니다. 비록 다른 타이어에 비해 가격대는 가장 높고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행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는 운전자들에게 가장 높은 만족감을 주는 타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썸머타이어는 봄, 여름, 가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영상 7도 이하인 기온에는 오히려 타이어 성능이 떨어지고 눈길에서는 사실상 주행이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겨울 시즌이 오기 전 미리 윈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계절,
계절에 맞는 타이어 선택 및 점검은 필수!

윈터타이어로 사계절을 다 보내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연비 저하, 소음 등등 단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자동차에게 답답한 털 신발 대신 가벼운 운동화로 갈아신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동차의 신발과 같은 타이어, 시기에 맞는 타이어를 장착함으로써 내 차의 주행성능 및 안정성을 확보하여 요즘같이 드라이브하기 좋은 계절에 또 다른 운전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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