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웨어즈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맞이하게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새해도 1달에 가까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최근 급격한 한파와 미세먼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변화무쌍(?)한 날씨가 이어진 덕택인지 독감이나 몸살 등으로 앓는 사람들이 필자 주변에도 많아져 걱정이 많습니다. 올해 겨울은 유난히 한파경보도 많고 A형 독감도 유행한다는 소식이 이어져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부디 많은 사람들이 몸 건강히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의 2월은 짧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28일로 짧은 달인데 구정 연휴도 끼어 있고, 윤년도 아니기에 상당히 짧은 달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동안에도 수많은 게이머들은 새로운 신작 게임과 기대작들을 기다리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누차 얘기하지만, 기대작과 신작을 기다리는 이에는 필자 역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월 출시 예정 PC 게임(링크)에서는 AAA급 대작 게임의 출시보다는 인디 게임의 출시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슈팅계에서는 제법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동방시리즈의 작품 중 하나인 "동방빙의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가 되었는데, 단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던 게임은 "드래곤볼 파이터Z"였습니다. 셀 애니메이션을 고스란히 옮긴듯한 그래픽은 이전에 출시된 드래곤볼 제노버스 시리즈에서도 훌륭했지만, 액션 게임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대전 액션 폼을 고스란히 차용해했다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었습니다. 과거 드래곤볼Z 초무투전 시리즈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겠지만, 과거 초무투전 시리즈의 지상/공중전으로 나뉘는 독특한 시스템보다는 길티기어 제작진 특유의 공중콤보 시스템이 차용되었기 때문에 드래곤볼의 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대전액션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에게도 좋은 게임이 되리라고 기대됩니다. 물론 드래곤볼 파이터Z 외에도 2018년 1월에 출시한 여러 인디 게임 역시 흥미로운 작품이 많았습니다.

2018년 2월에도 어김없이 신작 게임은 출시되는데, 이번 달은 대작 게임이나 인디 게임 등 흥미로운 게임이 상당히 많이 출시됩니다. 개중에는 반가운 게임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과거 플레이스테이션 2 최후의 파이널 판타지 작품이었던 "파이널 판타지 12"가 스팀 플랫폼을 통해서 다시금 판매되며, 오픈월드로 새롭게 돌아오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신작 "진·삼국무쌍 8(Dynasty Warriors 9)"은 기존작들과 달리 멀티 플랫폼 출시 목록에 PC(스팀)가 포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얼리액세스 기간을 가졌던 "러스트"가 정식 버전으로 출시한다는 소식도 있으며,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의 신작인 "소드 아트 온라인: 페이탈 불릿" 역시 2월 중에 출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비록 코지마 히데오는 떠났지만, 코나미에서는 "메탈 기어 서바이브"를 2월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메탈 기어 시리즈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리메이크작 소식도 있습니다. 대작 RPG 게임의 계보를 새롭게 만들었던 "성검전설 2(Secret of Mana)"가 3D로 새롭게 리메이크되어 2월에 출시되며, 쯔꾸르 게임 중에서 미스테리한 분위기와 독특한 게임 전개로 화제를 나름 얻었던 유메닛키 역시 3D로 새롭게 리메이크가 되어 발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도 오랜 시간 끝에 새롭게 리마스터되어 출시될 예정입니다. 한때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많은 이들이 즐겼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만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비교했을 때 어떠한 형태로 출시될 지도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2018년 2월에는 많은 인디 게임 역시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플랫포머 형태의 게임부터 액션, 레이싱 등 다양한 게임이 출시 예정에 있는데, 로봇과 레이싱,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한 데 묶은 독특한 게임 "브레이크 아츠 2"와 파티 하드처럼 독특한 2D 그래픽이 인상적인 Devolver의 신작 "크로싱 소울스",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신작 게임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챔버 오브 타임", 퀀텀 브레이크나 히트맨과 같은 게임들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 "패스트 큐어" 등 많은 기대를 모으는 게임들도 발매 예정에 있어 2월 한 달은 아마도 밤잠 설쳐가며 다양한 게임들을 즐기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문명 6의 신규 확장팩인 "흥망성쇠" 역시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어떠한 확장팩이 될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대작 게임과 인디 게임, 리메이크 작품과 기대작이 한 데 어우러져 많은 게임들의 출시가 기대되는데, 2018년 2월은 감기 대신 게임과 함께 즐거운 게이밍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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