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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없는 MCU 이제 누가 책임지지?

조회수 2019. 1. 17. 22: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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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질러! 판타스틱 포!!!!!

MCU의 지난 10년은 '어벤져스 멤버들의 성장과 고통'이 아닐까 싶은데요.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되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죠.

캡군분투

이들의 오랜 분투도 올해 '어벤져스 4: 엔드 게임'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이즈 3도 올해 끝날 예정이기도 하고요. 


물론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배우들의 계약 문제 등등 다양한 어른의 사정으로 인하여 다시 못 보게 될 얼굴들도 꽤 있기 때문이지요(엉엉).

이제 슬슬 새로운 히어로가 필요할 때입니다.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는 엑스맨과 판타스틱 포, 데드풀이 MCU에 합류할 거라는 발표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흩날려라 상태였던 마블 히어로들의 판권이 이제 올해부터는 디즈니 산하로 대부분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 중 '판타스틱 포'의 MCU 진입 가능성은 두근거리는 소식 중 하납니다.

판타스틱 포

마블 최초의 히어로 팀인 판타스틱 포, 이들을 MCU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은 상당히 매력적이죠. 먼저 이들이 누구인지부터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뽠타스틱한 4인조,
그들은 누구인가
우리가 누구?!
판포!

판타스틱 포도 다른 히어로 팀업과 마찬가지로 변동이 여러 번 있었기는 하지만, 원년멤버이자 주력멤버는 이름답게 네 명입니다. 리더인 미스터 판타스틱과 휴먼 토치, 인비저블 우먼, 그리고 씽까지의 4명이죠.


판타스틱 포는 원래 모두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우주비행사였던 네 사람이 함께 우주선을 타고 시험비행에 나섰다가 그만 방사선에 노출되어 육체가 변화되면서 초능력이 생기게 된 히어로들이죠. 


이들은 우여곡절이 많아서 그런지 가족같은 분위기입니다. 싸우기도 싸우지만 서로에게 애정이 끈끈해요.

미스터 판타스틱
먼저 미스터 판타스틱은 이공계 지식에 통달한 천재로, 히어로로서의 능력은 고무처럼 몸의 각 부위를 늘릴 수 있는 유연성입니다. 말하자면 고무인간이죠.
고무고무 빤똬스틱
인비저블 우먼
유일한 여성 캐릭터인 인비저블 우먼(수잔 스톰리처즈)은 이름 그대로 투명인간의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투명화 능력은 자신의 신체뿐만 아니라 다른 것에도 적용이 가능하고요. 그리고 가장 강력한 능력인 포스필드는 최강의 방패이자 창으로, 적의 신체 내부까지 파괴할 수 있는 힘이죠.
휴먼 토치
인비저블 우먼의 동생인 조니 스톰은 휴먼 토치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불타오르게 할 수 있는 살아 있는 화염 같은 능력인데요, 분신술처럼 또다른 화염인간을 만들어내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죠.

비주얼 임팩트로는 어디 가서 뒤지지 않는 씽이 판타스틱 포의 마지막 네 번째 멤버입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돌로 된 씽은 외모답지 않게 상당히 다정한 캐릭터죠. 그리고 비운의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아니 왜 혼자 돌이 되냐고요 불쌍하게....

애꿎은 비극,
슬픈 영화화의 기록

판타스틱 포는 사실 이전에 두 번 실사화되었고, 리부트도 한 번 되었기 때문에 엄밀히는 세 번이나 영화화된 팀업입니다.(정확히는 1994년이 최초지만 정식 공개가 아니므로 제외합니다) 


하지만 비극이었어요. 한국에서 인지도가 팍삭하게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비극 때문이기도 합니다. 

2015년 리부트판 포스터

하지만 셋 다 평가가 안 좋습니다. 리부트는 특히 더 안 좋아요. 망한 히어로무비 하면 이제 자동으로 생각나는 그린랜턴보다도 훨씬 안 좋습니다. 


그나마 2005년과 2007년의 두 편은 손익분기점은 넘겼고 아주 나쁜 평가를 받지는 않았지만...

첫 번째 실사화인 2005년 '판타스틱 포'와 후속편 '판타스틱 포: 실버 서퍼의 위협', 2015년의 리부트 중 어느 하나도 이렇다 할 만하게 성공하지 못했고, 그 중 2015년의 리부트작인 '판타스틱 포'는 아주 참담한 지경이죠.


악평의 이유는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영화 자체로만 봐도 문제가 많았(감독이 배우에게 폭력행사를 하질 않나)습니다. 무엇보다도 판타스틱 포의 빌런으로서 마블 코믹스 전체에서도 매우 중요한 캐릭터인 닥터 둠에 대한 원작훼손 정도가 도를 넘기도 했고요.

캡틴의 숨길 수 없는 과거

덕분에 마블 스튜디오로 판권이 돌아오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쥐고 있어 봤자였을 테니까요. 때문에 판타스틱 포를 MCU 세계관을 통해 등장시킨다는 계획은 이 비극을 지켜본 팬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얘기일 겁니다.

초대 인비저블 우먼 제시카 알바
영화를 보고나면 알바누나밖에 기억이 안나는 단점

MCU 합류,
차기 히어로로 부상할까?

이제 판권회수에 총력을 기한 바, MCU의 다음 라인업에서 판타스틱 포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죠. 거기에는 우려도 매우 큽니다. MCU 버전으로 리부트 아닌 리부트를 하게 되면 리리부트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와 관련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루머도 꽤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자주 나오던 이야기는 '어벤져스 4: 엔드 게임'에서 판타스틱 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는데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워낙 역사가 깊은 캐릭터들인지라 기존 MCU에서 이미 활약중인 히어로들과도 친분이 있고, 함께 싸우기도 했으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너무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은 '어벤져스 4: 엔드 게임'이 갑자기 새로운 캐릭터(그것도 팀업)를 등장시킬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판타스틱 포가 유서깊고 유명한 팀이기는 하지만 관객들에게는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 않고, 기존 영화가 있기 때문에 리부트 작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테니까요.


하지만 새로운 빌런 캐릭터의 출연 필요성 면에서 보면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다소 지엽적인 전투에 그쳤던 MCU가 인피니티 워라는 거대 이벤트를 통해 무대를 전 우주로 옮겨갔고, 이에 따라 좀 더 큰 스케일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다음 빌런으로 누가 등장할 수 있을까를 꼽아봤을 때, 판타스틱 포(혹은 미스터 판타스틱의)의 오랜 숙적인 닥터 둠이나 갤럭투스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행성을 씹어먹는 빌런이라니 스케일 하나만은 엄청나겠네요.

행성먹방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물론 판타스틱 포의 MCU 정식 합류는 아직 멀고 먼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MCU의 페이즈 4는 조금 늦게 합류한 '스파이더맨'과 '앤트맨', '블랙 팬서', '닥터 스트레인지' 등 후발주자 히어로들의 솔로무비 후속편으로 빵빵하게 채워져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벤져스 4: 엔드 게임' 이후에는 당분간 솔로무비들이 MCU의 주력이 될 듯합니다. 아직 솔로무비가 한 편뿐이거나, 나오지 않은 히어로들(예를 들면 블랙 위도우가 있죠)의 솔로무비가 제작될 예정이기 때문이죠.


MCU 산하에서 이미 등장한 바 있는 히어로들의 후속편에 비해 판타스틱 포의 합류와 새로운 영화화 작업은 신경써야 할 부분이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의지와 목적 때문에 팀이 된 어벤져스와는 팀 결성의 계기부터 차이가 있고, 팀 분위기도 확연히 다른 느낌이니까요.

그래도,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거에요. 새롭게 공개될 디즈니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로키와 스칼렛 위치의 스핀오프 드라마가 공개될 예정이고, 솔로 무비도 잇달아 개봉할 테니까 말이죠.

필자: 희재

까칠한 잡덕이지만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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