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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마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Top 10 | Avengers Women’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코믹스에서 어벤져스 소속으로 활동한 여성 슈퍼 히어로 중 가장 영향력 있는 10명을 추린 것인데요. 과연 그 10명은 누구일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10위 세르시

마동석의 마블 진출 작으로 유명한 ‘이터널스’. 우리가 그 동안 봤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가 인간 급 캐릭터인데 비해 ‘이터널스’는 신과 맞설 만큼 강력한 능력을 지닌 종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르시’는 마블 골수 팬이 아닌 이상 다소 생소한 캐릭터일 수 있는데 이 ‘이터널스’ 일원 중 한 명입니다.

한때 어벤져스 멤버로 활동했던 그녀는 자신의 에너지를 활용, 물질을 변화시키고 환영을 만드는 등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입니다. 반면 매력적인 남자를 보면 이따금 심한 장난을 치기도 해 코믹스에서는 말괄량이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마블은 ‘이터널스’에서 어벤져스 멤버로 돌아왔을 때 잠깐이지만 활약에 있어 임팩트가 강했던 만큼 그녀를 10위에 선정했던 것 같습니다.

9위 맨티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서 우리에게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맨티스’. ‘드랙스’와 함께 그냥 개그 캐릭터로 인식이 되어 있지만 사실 그녀는 꽤나 능력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코믹스에서는 영화와 달리 무술 실력이 뛰어난데다 울버린과 비슷하게 회복력까지 빨라 전투에 특화된 슈퍼 히어로로 활동해온 바 있습니다.

어벤져스에 합류해 활동하다 우주로 가서 외계인과 결혼하고 실버 서퍼와 함께 활동하며 전 우주를 누비는 등 코믹스에서는 꽤나 다채로운 삶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마블은 텔레파시 능력과 무술 실력, 타노스와 같은 강력한 빌런 등과 싸웠던 전투 경험을 이유로 그녀를 9위에 선정했다고 밝혔네요.

8위 미즈 마블

무슬림 파키스탄계 미국인 출신인 카말라 칸은 어벤져스 멤버들을 동경하며 꿈꾸는 한 명의 소녀였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쓰고 자신의 방을 어벤져스 포스터들로 도배하는 그저 평범함 여학생일 뿐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테리젠 안개에 노출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집니다. 그 안개로 인해 자신 속에 잠재되어 있던 능력이 발현되어 인휴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신체 모든 부위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데다 변신까지 가능한 능력 덕택에 그녀는 드디어 그토록 꿈꾸던 어벤져스 멤버로 활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어려서 인지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그에 따른 책임감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마블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어벤져스 멤버들 사이에서 활발함을 잃지 않았던 그녀의 친화력을 높이 사 8위에 선정했네요.

7위 토르(제인 포스터)

일련의 사건을 통해 토르는 자신이 망치를 들 자격도 없고 신의 자리에 있어서도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암으로 서서히 죽어가던 제인 포스터는 그 공백기를 틈타 망치를 집어 들고 이때부터 여성 토르로 활약합니다. 평소엔 나약한 암환자이지만 토르로 변했을 땐 모든 것을 할 수 있기에 아스가르드와 지구를 오가며 슈퍼 히어로로써 열심히 활동하게 됩니다.

토르로 변신할 때마다 인간으로써의 육체는 더욱 더 약해진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력한 적들과 맞서 계속 싸워 나갑니다. 결국 토르가 돌아온 뒤 그에게 망치를 넘기게 되고 그렇게 죽어가던 그녀를 토르는 되살립니다. 마블은 토르 못지않게 천둥의 신으로써 끝까지 그 본분을 다한 점을 높게 평가해 7위에 랭크 시킨 것 같습니다.

6위 모니카 램보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독점 공개되어 얼마 전 종영된 ‘완다비전’은 이후 공개될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보여주며 많은 화제를 낳았는데요. 그 중 단연 최고의 이슈는 새로운 슈퍼 히어로 ‘스펙트럼(본명: 모니카 램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극 중 모니카 램보는 완다가 만든 상상 세계를 체험하면서 인간이 아닌 전혀 다른 유전자를 가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능력을 얻게 됩니다. 실제로 그 능력은 자신도 모르게 극 후반부에서 사용하게 되고 이로써 그녀는 MCU의 새로운 슈퍼 히어로로써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코믹스에서 캡틴 마블과 특별한 관계를 가졌던 모니카 램보는 어벤져스 멤버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그들을 이끄는 리더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에 블루 마블과 함께 최근의 어벤져스 멤버 중 가장 강력한 슈퍼 히어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블은 이런 강력한 능력을 이유로 그녀를 6위로 선정했습니다.

5위 쉬 헐크

브루스 배너의 사촌 제니퍼 월터스(쉬 헐크의 본명)는 변호사입니다. 어느 날 자신에게 불만을 가진 범죄자에게 총을 맞아 목숨을 잃을 뻔하는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때 브루스 배너가 그녀를 위해 수혈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원치 않게 헐크와 동일한 능력을 얻게 됩니다.

변호사 출신이라 그런지 헐크처럼 무조건 힘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잘 컨트롤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힘과 지능을 모두 가진 완벽한 그녀이기에 어벤져스 뿐만 아니라 판타스틱4 멤버로도 활약했으며 슈퍼 히어로들을 교육시키고 관리하는 역할까지 훌륭하게 해냅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드러냈던 쉬 헐크. 어쩌면 더 높은 순위에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4위 스칼렛 위치

스칼렛 위치는 현실을 조작해 자신이 원하는 가상 세계를 만들 수 있는데다 한때 뮤턴트를 단 한마디로 멸종 위기에 몰아넣을 정도로 능력의 급 자체가 다른 슈퍼 히어로입니다. 아버지가 매그니토, 오빠가 퀵 실버, 남편이 비전일만큼 그녀와 관계된 슈퍼 히어로 한 명 한 명 역시 마블에서 수준급 능력자라 영향력에 있어서도 가히 최고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어벤져스 멤버가 된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일지 모릅니다. 다만 그녀는 항상 멘탈적인 문제가 있어 자신의 능력 때문에 여타 슈퍼 히어로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점이 아쉽긴 하지만 마블은 이러한 무시무시한 능력 때문에 스칼렛 위치를 4위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3위 캡틴 마블

MCU에서 능력만 놓고 본다면 스칼렛 위치와 캡틴 마블이 최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구나 실행력과 이성적인 판단에 있어 뛰어나기에 그녀는 항상 어벤져스 내에서 리더로 활동하곤 했습니다. 실제로 여러 말들이 있긴 하나 ‘시빌 워2’ 당시 리더가 되어 아이언맨과 맞서 싸우기도 했었죠.

어린 슈퍼 히어로들을 지도하고 교육시키고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데 자신의 온 몸을 바쳐 여타 슈퍼 히어로들에게 귀감이 되었던 그녀. 종합적인 점수로 따지자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그녀이기에 3위는 어쩌면 조금은 아쉬운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2위 와스프

앤트맨 덕분에 비슷한 능력을 가지게 된 와스프. 어벤져스 초창기 멤버로 무수한 사건들을 해결하고 슈퍼 히어로로써 왕성하게 활동한 그녀지만 행크 핌과 결혼, 이혼을 반복하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게 됩니다. 옐로우재킷이라는 다른 이름을 쓰면서 이내 회복하는 듯하나 시크릿 인베이전 사건 당시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생을 마칩니다.

이후 그녀가 다른 차원에 살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어벤져스가 그녀를 구출하기도 하나 지금은 행크 핌의 딸인 나디아가 그녀를 대신해 2대 와스프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년 멤버이자 리더였고 ‘어벤져스’라는 팀명까지 아이디어 냈던 그녀. 2위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1위 블랙 위도우

‘어벤져스: 엔드 게임’을 끝으로 우리에게 이별을 고했던 그녀. 여타 어벤져스 멤버들처럼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진 않으나 독종으로 불릴 만큼 자신이 수행하는 모든 임무에 열정을 다해 결코 밉지 않은 캐릭터였죠. 코믹스에서는 하이드라에 맞서 처절하게 싸우다 죽으며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토르나 캡틴 마블 같은 탈 인간 급 슈퍼 히어로 사이에서 뒤쳐지지 않았던 블랙 위도우. 거기에 가장 오랜 기간 어벤져스 멤버로 활동한 몇 안 되는 캐릭터인만큼 성실성과 책임감 면에서는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레드룸에서 같이 훈련을 받았던 엘레나 벨로바가 코믹스에서 2대 블랙 위도우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역시 그녀가 등장할 계획이라 이 부분을 알고 관람하신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시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