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준 높은 야구특기생들이 미국대학으로 야구유학을 안 오는 이유?

조회수 2023. 1. 6. 17: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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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유학 전문 컨설팅 회사 '크로스베이스볼' 남지현 대표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크로스베이스볼‘ 대표 남지현입니다.크로스베이스볼은 지난 2018년 8월 15일에 시작된 미국대학 야구유학 전문 컨설팅 회사입니다.현재 만 3년이 지난 회사로 지금까지 총 30명의 우리나라 고등학교 야구특기생들을 미국대학으로 야구유학을 보냈으며, 입학 후에도 사후관리를 통해 잘 성장시키고 있는 중입니다.3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야구전문가도 아니고 제 아들 역시 야구특기생이 아닌 제가 이 사업을 하게 된 이유는 우연히 미국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야구를 한 조카의 말한마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삼촌, 왜, 한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준 높은 야구특기생들이 미국대학으로 야구유학을 안 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처음엔 이 말을 쉽게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미국 전체 2년제 대학교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미국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실제로 야구유학을 하는 한국 고등학교 졸업한 야구특기생 학생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는 야구팀이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가 88개 있는데요, 2018년 8월에 첫 전수조사를 하였을 당시 단 1명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본 그리고 대만 야구유학생들은 많다는 점에 또 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 9분의 대학교 감독님과 직접 대면미팅을 하였으며, 역시 단 1명의 한국 야구유학생이 없다는 점을 재차 확인 한 후, 전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 전액을 투자해서 2018년 11월 7일에 미국대학교 야구감독님 5분을 한국으로 초청해서 1회 크로스베이스볼 쇼케이스를 경기도 곤지암 팀업 캠퍼스에서 국내최초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소 무모하게 시작한 크로스베이스볼은 런칭 첫해인 2018년부터 기수관리를 합니다. 예를 들어 2018년도에 모집한 학생들은 크로스베이스볼 1기입니다. 올해 2021년은 3기 학생들로서 현재 미국대학 야구유학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1기는 6명이었구요. 2기는 두배인 12명으로 늘었습니다. 3기는 코로나 영향 속에서도 12명으로 정체지만 증기 추세입니다. 3년 동안, 총 30명의 학생을 모집해서 학생 야구수준에 맞는 학교들을 선정해서 미국대학으로 야구유학을 시키고 있습니다.컨설팅업무를 중심으로 아카데미, 쇼케이스 그리고 사후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대학에 입학을 시키는 과정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입학 후에도 관리를 하는 시스템을 통해 야구유학 성공확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본다면?

코로나 1년은 크로스베이스볼에게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우선, 3기 학생수를 코로나 전에는 20명이상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12명으로 2기와 같은 수가 되었습니다.아마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20명이상의 학생들이 미국대학 야구유학을 선택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시도를 한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년 10월 경에 진행하고 있는 크로스베이스볼 미국대학 야구감독님 초청 쇼케이스를 오프라인으로 진행을 하지 못하기에, 온라인 생방송으로 오프라인에서는 5분의 감독님을 한국으로 모셨지만 온라인에서는 총 28분으로 더 많은 감독님들을 초대해서 국내최초로 진행한 것은 나름 좋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 일단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참가비를 낮게 책정하게 되었으며, 또한 미국대학 초청 야구감독님들을 미국 전체로 확대해서 온라인으로 초청하면서 진행한 것도 좋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유튜브 생방송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한 것은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유지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효과 및 효율성 그리고 경제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입니다.코로나로 인해 미국대학 야구유학 준비기간이 국내에서 다소 늘어난 것도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에서 원하는 토플 점수를 받기 위해서 1기, 2기 크로스 선배님들에게 좀 더 많은 정보와 지도를 받았으며, 체계적인 학업으로 인해 크로스 1기와 2기 선배들보다 더 높은 점수를 좀 더 빠르게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크로스에서 추가로 준비한 동기부여 특강들을 통해 시야를 넓혀주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찾게 하여 유학준비를 시킬 수가 있었습니다.또한, 코로나로 인해 크로스베이스볼 또한, 코로나 속에서 더 단단한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브랜드 전략에 대해 재정립을 하였습니다. 3년 동안 30명의 학생들을 경험하면서 기존의 단순한 야구유학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우리 크로스 학생들 이야말로 향후 본인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라는 생각으로 바꿔졌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야구를 10년동안 해 왔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 위해 강력한 멘탈 과 승부욕 거기에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정신 그리고 1만 시간이상으로 10년동안 야구를 해 왔기 때문에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는 점 그리고 야구를 직접 선택한 학생들이라는 점을 봤을 때, 이 시대에서 원하는 리더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여기에 미국으로 가 글로벌한 역량을 더 키우면 말 그대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잠시 코로나 상황 속에서 맡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본질을 찾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2회 크로스베이스볼 쇼케이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3명의 고3 장학생이 국내에서 선발되었다.

크로스베이스볼 사업 전까지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2018년 크로스베이스볼 사업을 하기 전에는 소위 말해 직장인으로서 20년을 근무하였습니다.20년 경력 중에, 약 10년은 광고대행사에서 광고기획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페블리시스 웰콤, 제일기획, 멕켄에릭슨, 대홍기획에서 근무를 하였으며, 광고주 입장에서 광고 및 마케팅을 하고 싶은 마음에 삼성그룹으로 재입사를 해서 제일모직,MCM 그리고 LF에서 마케팅실장을 끝으로 직장인의 경력을 마무리지었습니다.광고대행사 경력 중에 기억에 남는 캠페인으로서는 키움닷컴증권 (현 키움증권) 이박사 런칭캠페인을 담당 AE로서 진행을 하였으며, 로또복권 런칭 캠페인 또한 제일기획에서 맡았던 대표적인 캠페인이었습니다.대홍기획에서는 롯데카드 담당으로 롯데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롯데포인트 쓰러갑시다"라는 캠페인이 기억에 가장 남습니다.

광고주로 와서는 제일모직에서 빈폴아웃도어의 브랜드 런칭 전략 및 마케팅을 직접 담당해서 1,000억 넘는 브랜드로 키웠으며, 빈폴 브랜드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단복 캠페인 및 20주년 캠페인등을 맡아서 진행하였습니다.LF에서는 마케팅실장으로 LFTV를 만들어 미디어 커머스 영역에서 마케팅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마케팅은 모든 영역에서 커머스에 영향을 끼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Marketing Commerce‘라는 개념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이렇게 20년 남짓 광고대행사와 광고주 입장에서 광고와 마케팅 기획과 전략수립을 주로 하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크로스베이스볼의 사업 기획 및 브랜드 전략을 수립해서 업계에서 차별적인 방식으로 현재 이 분야에서 리딩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는 의견이 분분한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마케팅 역시 크게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일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더 빠르게 옮겨졌으며 기존의 많은 오프라인 기반의 회사들도 온라인 역량을 강화해야 코로나 이후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프라인만의 속성이 한꺼번에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보복소비라고 하듯이 소비자들은 여행 및 외식 그리고 쇼핑에 대한 잠재적인 욕구가 점차적으로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코로나가 종식이 되면, 아마 오프라인 엑티버티가 예전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의 편리함을 코로나 시국에서 확실하게 느낀 소비자들은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이 편리함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그렇다고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만족에 대한 소비 행태도 빠르게 돌아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쪽의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코로나는 언젠가는 종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속도로 종식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많은 식당과 카페에 있는 가림막 들이 일시에 없어진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백신을 맞고 확진자 수가 낮아진다고 해도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흔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마스크가 코로나 전에 느끼고 사용했던 아이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 이유 등으로 꾸준히 소비자들이 찾는 아이템으로 소비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이러하 듯이 코로나는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친 시간인 것은 분명합니다.크로스베이스볼 또한 학부모님과 학생들 과의 미팅을 온라인 줌을 통해 점차적으로 늘어날 개연성이 있으며, 작년에 시행한 쇼케이스 역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진행을 하였습니다. 또한, 크로스 1,2,3기 30명 전체 학생이 줌을 통해 온라인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하였습니다.매우 효율적인 방식으로 증명되었으며,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이런 온라인 컨퍼런스 등의 온라인 활동 등은 더 확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 같은 직업을 꿈꾸는 학생 포함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나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제가 속한 직업과 분야가 아직 생소하고 만들어졌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 분야말고 어느분야던지 통용 될 수 있는 가치와 철학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예전 회사에 다닐 때는 느끼지 못했던 건데요. 막상 사업을 하면서 2가지에 대한 중요성을 정말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본질’입니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이나 사업에 대한 본질에 대해 정말로 생각을 길게 그리고 깊게 가져야 합니다.앞서 말씀 드린대로 크로스 학생을 단순히 미국대학으로 야구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으로만 보면 이 학생들 대상의 프로그램만 잘 짜 주면 됩니다.

하지만, 글로벌 리더라고 생각하는 순간, 준비해야 할 프로그램 및 과정이 모두 달라졌습니다. 영어, 수학 그리고 국어라는 기본적인 과목에 음악, 미술 그리고 교양 및 글로벌 에티켓 등 많은 분야들을 알게 해 주고 싶어졌습니다.이렇게 본질에 대해 다시 재정립을 해 보니, 크로스베이스볼은 한국의 야구엘리트들을 미국대학으로 보내주는 단순한 회사가 아니라 글로벌 리더들을 육성하는 곳이라고 생각을 하니깐 과정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업계에서 리딩을 하려면 본질에 대한 천착을 통해 차별적인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진심’입니다. 사람을 만날 때도 일을 할 때도 진심을 다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이 매우 중요합니다. 같이 일할 사람 그리고 일을 함께 해 줄 사람 등,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을 대할 때 매순간 진심을 다해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사람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일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진심을 다해 해야 합니다. 가짜 마음으로는 최선이 나올 수 없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진짜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억지로 하고 있다고 한다면 진심이 아니며, 이런 마음으로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떠나 인생 자체 역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제가 크로스베이스볼을 3년 이상 운영하면서 느끼고 있는 이 2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 본질과 진심을 위해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시대에 주변 동료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는 모든분들에게 공평하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급성장을 하고 있는 분야와 회사가 있고, 반대로 코로나인해 직격탄을 맞은 분야도 있습니다. 사원들도 코로나로 인해 많이 나갈 수 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코로나같은 상황이 우리가 원하지 않더라도 자주 올 수 있다는생각을 이제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코로나 극복을 위해 백신이 필요하 듯이, 경영자 역시 코로나와 같은 경영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는 경영백신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위기에서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 속에서의 성장보다 몇 백배 더 어렵겠지만 위기 속에서 조직과 매출을 유지 할 수 있는 내공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언택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 및 실행이 필요하며, 이 과정 속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방법에 대해 심오하게 조직원과 함께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 환경 그리고 위생 및 건강 이슈에 대해 더욱 더 생각을 가져 모든 분야에 적극적으로 접목을 시켜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라는 단어 안에 기회라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서, 과거와는 다른 혁신적인 방법을 찾는 기회로 삼기를 어렵지만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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