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난 외향적인 성격인줄 알았는데 사람들 속에서 때로 외롭고, 내향적인 성격인 것 같으면서도 혼자 있는 것이 싫어지는, 이런 양가감정을 느끼는 경험, 한 번씩들 있으시죠.
1920년대에 외향성과 내향성을 처음 명명한 카를 융은 완전히 외향성 또는 내향성으로만 이루어진 성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정신병원에서나 볼 수 있다고 말이죠.
외향성과 내향성이 결정되는 지점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에너지를 얻느냐에 달렸습니다. 내향성이 은신처에 숨기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외향성은 항상 쓰다듬어주길 바라는 강아지에 비유할 수 있죠.
내향성이 강한 사람들은 많은 소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에너지가 빨리 닳고, 혼자 자신만의 공간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낼 때 충전이 됩니다. 반대로 외향성이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때 충전되고 혼자 있을때 서서히 에너지가 닳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두 가지 면을 다 고려한 양향성이라는 개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내향성과 외향성을 다 가지고 있으며, 이 중간에서 성격 스펙트럼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각의 성향이 가지는 특질을 이해하면 서로에 대한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존중하고, 거절을 당하더라도 섭섭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항상 기분이 좋아 보이기 때문에 언제나 긍정적일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든 우울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합니다.
누구나 외향성과 내향성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향성과 내향성은 더 우월한 문제가 아닙니다.
타고난 성향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성향을 이해하면 외부의 변화가 가져다 주는 것보다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왜 나는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로우면 불안할까, 하는 양가감정이 들어본 적이 있다면 이런 심리학 책을 통해서 심리학적 특질을 이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찌라가 직접 전해드리는 '책읽찌라' 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