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 생겨도 출근하겠다고 말하는 사람

조회수 2019. 10. 25. 09: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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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여러분에게 10억이 딱 생겼다고 쳐봅시다. 세금 떼고 10억. 종종 잠이 안오는 밤 이런 생각 많이들 하시죠?


일단 10억을 받으면 뭐할까... 고민에 잠깁니다. 차도 사고, 여행자금으로 얼마 모으고, 엄마아빠 얼마 드리고, 보증금에 좀 보태고, 나머지는 저금할까? 등등

이런 주제에 대한 반응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10억? 그거 건물 한 채도 못사! 라고 말하는 현실주의자나,

바로 퇴사하고 어딘가 여행을 떠나는 사람, 그냥 모두 저금해놓고 이자만 받고 싶은 사람, 받고 나서도 일상을 이어가는 사람 등이 있겠죠. 

오늘 소개해드릴 4명은 이 주제를 비롯한 4가지 주제에 대하여 회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10억이 생겨도 출근은 할거에요.
선재 : 돈이 있다는 건 곧 여유가 있다는 얘기같아요. 직장을 제일 힘들게 만드는 건 탈출구가 없단 생각이거든요. 이곳을 떠나면 뭔가 큰일이 날 것 같고, 경력도 끊기도 이직이 쉽지도 않고... 나의 의지라기보단 수많은 환경과 조건의 제약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일상을 견뎌야 하잖아요.

10억이 생겨도 일은 계속 할 것 같아요. 대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방식으로 하고 싶달까요.

입사 전 생각했던 직장의 모습은?
동주 : 저는 입사전에 회사의 모습을 '미생' 처럼 생각했어요. 심지어 드라마가 나오기 전이었는데도요. 다같이 성장하고, 동료와 협력하고 이런 모습말에요.

경흠 : 저는 회사에서 제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업무의 한 부분을 맡게 될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가 나가도 회사는 별 타격이 없다는 걸 깨달았죠.

동주 : 회사는 그냥 알아서 가고있고 나는 그걸 따라가는 n분의 1명 중 하나구나 라는 걸 깨달았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 살 수 있을까요?
우주 : 먹고 살려고 하는 일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장이나 본업이란 게 100% 모두 지옥같은 게 아니라, 수많은 일들의 결합이잖아요. 어떤 일은 내가 즐겁기도 하고 어떤 일은 힘들기도 할 거에요. 매번 새로운(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단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좋아할 만한 요소' 를 찾는 것이죠.

선재 : 저도 좋아하는 일을 시작한 게 아니라 하다보니 좋아진거였어요. 전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직무를 맡게 되었거든요. 특정한 포지션을 고수하기보단 자신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이 회사를 계속 다녀도 될까요?
동주 : 저는 되게 빨리 질려하는 타입이라 이제 곧 들썩거릴 것 같아요.

우주 : 저는 아직 1년밖에 안된데다가 회사설립도 1년밖에 안되었어요. 그래서 회사와 동기같아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저는 계속 실험해보고 싶어요.

직장에 다니고 일을 한다는 건 우리의 아침을 묵직하게 만드는 힘든 일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힘든 것과 싫은 것이 항상 같진 않아요. 우린 피곤하고 부담되는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좋아하는 부분들을 찾을 수 있죠.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직장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어쩌면 일의 중심을 나로 회복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위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셨나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본업을 두고 있으면서 딴짓도 함께 하는 사람들.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맞추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득 담아 책으로 만들었어요!

혹시 좋아하는 일을 찾아 계속 새로운 세계를 갈구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먼저 읽어보세요.

"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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